고교나 21년, 22년까지는 140 중반대 스터프+릴리스포인트가 장점이었는데 22년 겨울 이후로 저 장점 다 버리고 구속 3-4키로 낮추면서 제구력을 챙기자 했고, 실제로 제구력 자체는 늘렸죠


문제는 그렇게 극단적으로 직구 장점을 버리면 변화구 구종가치를 올리거나 수싸움을 늘려야 하는데 기존에 직구로 우격다짐하던 때랑 비슷한 레퍼토리뿐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늘어난 제구력 효과도 못보고 당연한 수순으로 하드힛을 신나게 쳐맞게 됩니다. 그러니까 도망다니는 피칭을 하게 되고, 그럼 또 볼넷을 똑같이 줍니다. 제구는 늘었는데 쳐맞기만 더쳐맞고 볼넷은 그대로에요


이건 선수 코치가 같이 오랫동안 고민해야할 문젠데 민규가 자기 목숨줄때문에 진작에 2군보낼놈을 냅둬버렸죠. 성장도 전혀 못하고 쳐맞기만 하다 1년 버린겁니다 사실상


거기에 선수 성향이 또 멘탈 안좋은 유형이라 사소한거에 자극을 지나치게 받기도 해서 2군에서나 야구를 아예 놓더라도 이런 쪽으로도 훈련을 오래 해야 한다 생각하고 그래서 군대 빨리 가보라는거죠

그냥 좆같으니 꺼져라가 아니고


상대적으로 커맨드 좋아진거 활용해서 새로운 레퍼토리 짜고, 멘탈도 개선해서 오면 상당히 유용할 자원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