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 이어,

이번에는 2023 청룡기 전국고교선수권대회.

그것도 결승전을 직관하고 왔다.


당장 어제 기차표 예매할 때까지만 해도,

너무나도 비싼 기차표의 가격 때문에

시원한 집을 냅두고 굳이 직접 가야하나하고

꽤나 오래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살면서 전국대회의 결승전을,

그것도 경북고의 우승도전을 직관할 기회가

얼마나 되겠는가 싶어 순수비용 97000을 들여

직관을 갔다오게되었다.






약 두 달만의 다시 찾은 오전의 동대구역.





목적지인 광명역에 도착하고 나서도

다시 전철 광명역을 찾아헤메야 한다.


광명역을 타고 내려와 구로역에 도착하고 나서

다시 버스를 찾아타야 하는데,

서울 교통체계가 참 복잡해서 그런가.


길 헤메다가 10분 지각해버렸다.






늦을까봐 인터파크에서 미리 티켓팅을 하긴 했는데,

현장에서도 티켓 발매가 가능하다.

1일 모든 경기를 1만원이란 가격에 볼 수 있으니

싸다면 엄청나게 싼 가격.





글쓴이는 경북고를 응원하러 왔으므로

경북고 응원진영이 모여있는 3루 관중석으로 이동.





운 좋게 파울볼을 주웠다.

KBSA 인증마크가 찍혀있는 공인구.






9회초 1사 1루 상황.

병살 타구가 만들어지며

마침내 긴 여정의 종지부를

‘우승’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찍는 경북고.






먼 길을 달려 자신들을 응원해주기 위해 온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는 경북고 선수단.


사실 이 뒤에 큰절도 했는데 미처 찍지를 못했다.






승장 이준호 감독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얼음물 세레머니를 하기 위해

인터뷰가 끝나기 만을 기다리는 학생들.

어슬렁 어슬렁 거린다.






승장이라면 당연히 거쳐가야할 세레머니인 헹가레.

얼음물 이후로 두 번 했는데 용량상 얼음불부터 잘렸다.





마운드에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는

자랑스러운 백마들.





우승팀 시상 장면.


경북고 대표 


주장 이승현

투수 전미르

투수 이승헌

투수 김준원

내야수 임종성





우승팀의 특권.

우승기를 흔드는 경북고.





MVP와 수훈상을 수상한 전미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자랑스럽다 경북의 백마들이여.



그대들이 오늘 찍은 발자국은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감동이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계기가 되어


더욱 경북의 이름을 빛나게 하리라.



자랑스럽다. 慶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