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안전하게 여행하세요! 우리의 눈과 귀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막 경찰 학교를 졸업한 당신은 사이렌 베이에 배속되어 신설된 '사이렌 베이 음향 수사반' 통칭 S.B.A.S의 일원이 되어

도시에 설치된 CCTV와 각종 도청 장치로 도시에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해야만 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소리 몰입형 추리 게임, 트랙스: 사이렌 베이는 위 설명대로 플레이어들은 신참 경찰이 되어 각종 사건의 녹음본과 CCTV, 그리고

사이렌 베이의 지도를 보며 피해자 또는 범인 그리고 개(?)의 동선을 파악하고 주어진 목적에 따라 출동조를 파견 시키는게 목적인 게임임


위 사진에는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지도에 CCTV의 위치와 범위, 그리고 번호가 적혀있으며 플레이어는 원하는 번호의 CCTV를 확인 할 수 있음.

그러나 신설된지 얼마 안된 팀이라는 점과 예산이 부족하여 사용 가능한 전력이 넉넉치 않다는 이유로 한번에 볼 수 있는 CCTV의 수는 4개로 제한되어 있지만, 필요없다고 판단되는 CCTV는 꺼버리고 새로운 CCTV를 확인하면 된다는 점.


각 사건의 녹음본을 듣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어플을 다운 받을 수 있게 안내해주고 있음



이제 플레이어는 해결하고 싶은 사건 번호를 선택하고 그 사건의 녹음본을 들을 수 있음



녹음본은 중앙 다이얼을 돌려가며 처음부터 다시 듣거나 원하는 부분 만을 들을 수도 있음

왼쪽 아래 수화기 버튼을 통해 사건의 단서라고 하는 힌트를 볼 수 있으며, 아래 주어진 질문에 해당하는 답을 오른쪽 아래

지도 버튼을 눌러 해당하는 장소를 선택하면 됨


(본 스크린샷은 아무 장소나 찍은 것으로 아무런 스포일러가 없음)


플레이어는 녹음본에서 들리는 주변 소리, 대화,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소음 등을 잘 판단해서 사건과 관련 있어보이는 CCTV를 확인하고

출발 위치, 도착 위치, 경유지, 경로 등을 유추해내면 되는 게임임


사건은 총 15개로 이루어져 있고 각 사건의 녹음본은 2~4분정도 길이로 되어있음.


나는 3명이서 진행해서 5시간 정도 걸렸는데 적정 플레이 인원은 2~4명이라고 생각됨

소리를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게임이다 보니 사람이 많아지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는 잘 안들리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각자 다시 듣고 싶은 부분이 다를 수도 있어서 오히려 플레이 타임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


음향 분석반이 된다는 새로운 컨셉이 신기하면서도 재밌었지만 추리형 보드게임이 그렇듯 다회차 요소가 없고,

개인적으로는 플레이 타임이 아쉬웠음

어느정도 스토리 라인이 있어서 에필로그에서 정리를 해주지만 후속작을 염두해둔 건지 아니면 플레이어의 상상의 여지로 남거둔 건지

만족스럽게 정리되지 않은 것도 살짝 아쉬웠음


그래도 소리로 유추해가는 신선한 재미와 정답을 맞추면 보여주는 경로가, 내가 생각했던 경로와 정확히 일치했을 때의 그 짜릿함이

굉장히 재밌게 느껴졌다보니 더 아쉬운듯


아무튼 추리를 좋아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함 재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