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맨 왼쪽. 교량 끝에 나란히 서있는 웅장한 오벨리스크들과 원래 목적을 잃어버린 만리장성이 포인트)


간만에 전략 땡겨서 들어간 망호에서 플레이 한 월드 원더스!


처음 보고 "불가사의로 심시티 하는 게임인가요?" 했는데, 룰마님이 정확하다더라 ㅋㅋㅋ




룰은 대략

돌아가며 나와있는 건물/길/감시탑 등을 구매하여 건설한다. 구매는 특이하게 따로 돈이라는 자원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 돈 트랙을 쓰며, 이것은 남은 턴 동안 할 수 있는 액션이나 마찬가지인 역할


프리 액션으론 돈 트랙을 라운드 동안 늘리거나(빚 갚아야 함!!!) 원더를 건설하는게 가능(원더 건설시 해당 라운드 자신 턴 완전 종료)


개인 보드판의 인구가 최대치에 도달하거나(밑의 3트랙을 통한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구도 늘어남) 10라운드 까지 마치면 게임 종료

점수는 기본 목표와 공동 목표 카드에 따라 올려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 승리!!




게임은 세븐 원더스 같은 문명 류의 테마를 바탕으로 루트비히의 성의 구매/건설/심시티 시스템이 합쳐진 느낌. 루트비히는 경매 시스템도 있어서 조금 다르긴 하지만...

(TMI를 붙이면 루트비히의 성 룰설만 듣고 해본 적은 없어서ㅋㅋㅋ 나중에 돌아가는 망호 있으면 해보고 싶네)


본인 컴포 이쁜거 좋아하고, 게임 끝날 때 이쁘게 펼쳐진 것도 좋아하는데, 이게 딱 그런 게임 이었어

게다가 문명6 을 했기 때문에 불가사의 뽕도 잘 받았고

결과적으로 취향 저격엔 성공ㅋㅋㅋㅋㅋ





10라운드를 하지만 한 라운드 자체는 빨리 끝나서, 생각 보다 체감 시간은 짧은 편


모든 연결은 길에서 부터 뻗어나가기에, 길이 굉장히 중요해

나는 당장 보이는 인구 증가에 눈이 멀어서, 길을 등한시 했더니만... 길 막히니까 꼼짝 못 하쥬? 되어버림ㅋㅋㅋㅋㅋ


공동 목표 카드에서 강 인접/자연경관 인접이 떴길래, 시작부터 강 너머의 자연경관을 향해 길을 깔며, 강으로 진출 했는데...

끝날 때 점수 보니까 공동 목표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본 목표도 잘 챙겨야겠더라

타일이나 원더가 선착순이라 눈치를 보는 것도 중요하고,

인구 밑의 트랙들도 골고루 챙겨야 점수가 높아져

결과적으로 집중 보단 분산해서 점수를 올려야 하는 게임인 듯



아쉬운 점은 한글판이 아니어서 룰북을 보려면 영어 가능해야 하지만...

게임 자체엔 언어 요소가 전혀 없어서, 룰만 알면 겜은 가능해




타일 구매/놓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

문명을 해봤거나, 불가사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

내가 지은 아름다운 계획 도시를 보며(망한 도시일 수도 있고) 뿌듯해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함!!



새로운 겜을 배우는건 언제나 흥미롭고

그것이 취향에 맞는 겜이면 아주 즐겁다

                                                -나-


담번엔 언더다크 해봐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