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일러레 / 작가 준비 해야해서 못만듦

저번 게시글 올리고 난 뒤에 짧게 받은 고작 인원수와 역할 질문 하나를 답변하지 못해서 10분간 머리 싸매는 상황을 보고

지금 내게 필요한건 캐릭터의 디자인과 세계관이 아니라 게임이 굴러가는 방식과 흐름이라는 것을 깨닫고 부랴부랴 조각에 풀 붙이듯 구조를 짜기 시작했다.

각종 자료 참고 및 놀기도 했고 해서 17일이 지났음.


플레이어는 사회자, 인원 3명에서 사회자를 룰북으로 변경하고 인원 1~4인으로 만들 생각이다.

변경 과정에서 글룸 헤이븐을 상당하게 참고하면서 최대한 기존 구상과 차이점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며 던전에서의 시간 소요가 클 수 밖에 없는 만큼, 인원 하나당 하나씩 파티를 할 경우 중구 난방이 되기 때문에 최대 4인의 인원이 한개의 파티중 각자 하나의 용병카드를 조종할듯 싶음.


게임의 진행적인 플롯은 약한 주인공 파티에서 시작해서 강해질 수 있는 여러 게임적 기능들을 통하여 자신만의 파티를 원하는 컨셉대로 성장시키고, 마지막으로는 마지막 던전의 최종보스를 처치하면 되는 여정이다.

어디까지나 아직은 이렇다는거고, 다른 승리조건을 만들 수도 있음.


이제 시작


이 게임의 제목은 어비스 프로키온이다.

장르는 수집형 덱빌딩 TRPG 임



이번편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게임의 구조를 플레이 하듯 따라가는 방식으로 흝어 볼 예정이다.

다음편이 있다면 아마 세계관같은걸 정리하는 시간일듯 함, 세계관이 시간이 오래걸린 이유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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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전편과 지금편 사이에서 용병카드와, 보급품 그리고 장비를 구매했다.






장비는 이렇게 생겼다.

오른쪽 아래 아이콘은 해당 아이템의 분류를 설명하고, 그왼쪽의 숫자는 판매시 가격임.

보급품은 그냥 대충 탐험시 맵을 한칸 확인가능하게 해주는 횃불, 포션같은거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장비는 아무래도 그냥 가지고만 있는다고 효과를 받을 순 없다.

제 효과를 발휘하려면 반드시 용병에게 장비를 착용해주어야 한다.





조잡한 캐릭터 시트임. 용병카드 하나당 시트를 하나씩 관리하게된다.



1 초상화 - 초상화임.

2 체력 - 체력바 임. 추가체력과 보호막 개념이 있어서 체력바 구조를 결정하는것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임

3 스테미나 - 스테미나바 임. 계속해서 강력한 스킬만 사용할 수 없게끔 계획했고, 매 턴마다 5정도가 회복됨.

강력한 스킬카드를 사용하는 용병이 있다면 다음턴에는 휴식이나 스테미나 회복 스킬카드를 사용해서 템포를 맞추어야 함.

4,5 무기 / 방어구 - 무기와 방어구를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임. 

6 장신구 - 장신구 시스템은 롤토체스의 증강체라고 생각하면 편함. 던전내에서 각종 효과를 부여하는 장신구를 얻을 수 있고, 해당 던전을 나가게 되면 장신구는 사라짐.

7 상태이상 - 현재 이 캐릭터의 상태이상을 구분해둘 수 있음.



이제 용병들의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모험을 떠나도록 하자.

자신의 수준에 걸맞는 던전을 도전하면 된다.

 



탐험은 던그리드, 다키스트 던전과 비슷하게 던전 내 각 구간들을 탐사하고, 구간내의 이벤트를 수행하게된다.

이벤트는 당연하게 아이템이 있는 방과 전투, 기타 선택이벤트들이고, 주로 전투가 많을듯함.


사실 이부분에서 굉장한 고민을 하고있음.

고작 닼던식 칸 땅따먹기가 되버리면 보드게임으로 구현했을때 탐험의 재미가 상당히 반감될게 뻔하고,

그렇다고 글룸헤이븐이나 다크소울 보드게임식으로 하자니 탐험과 전투가 구분되는 게임방식을 가진 상황에서 구현할수있을지가 미지수임.


일단 오늘은 날리도록 하겠다. 


이제 전투를 살펴보자...



지쳐서 미안하다... 게시글 조정만 5시간정도 하면 이젠 삽화 그릴 엄두도 안난다.

전투는 저렇게 다키스트 던전의 전투장면에서 행동만 트레이딩 카드로 변경된 방식이라고 생각해줘


아무튼, 용병카드의 행동속도에 따라 행동의 우선순위가 변경되고, 이 점은 1편의 이야기와 동일함.

각자의 턴마다 용병카드의 스테미나와 상대 상황을 고려하여 행동카드를 사용하면 됨.





행동카드는 대충이렇게 생겼음.

회색글씨로 카드에 대한 분류가 되어있고, 소모되는 스테미나주사위 별 발동 효과들이 적혀있음.

분류 설명 밑의 아이콘은 사용가능한 위치시전 가능한 상대 위치를 나타냄.


분류도 대충

날붙이류 - 도검, 창, 단검 등등의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들만 사용 가능

무분류&타격류 - 모두 사용 가능,

지원류 - 자신과 동료에게 사용가능


근접 - 근접. 근접 막는 카드에 반응함.

원거리 - 모든 카드덱이 원거리로만 구성된 용병카드는 기존 속도보다 한단계 더 빠르게 행동가능, 원거리 막는 카드에 반응함.


공용카드 - 모두 사용 가능.

(용병 이름) 카드 - 해당 용병만 사용 가능.


정도 됨.


행동 카드를 사용했다면, 스테미나가 소모되고 1~6의 눈금을 가진 주사위를 굴림(이건 행동카드마다 다름)

주사위가 굴러갔다면 눈금대로의 효과를 아이템과 장신구의 능력을 받은 채로 상대에게 사용함.



이김


전투에서 이기면 장신구, 금화, 아이템 등의 보상을 얻게되고 다시 탐험을 재개함.

이렇게 탐험과 이벤트, 전투를 반복하면 던전을 클리어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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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을 완료하면 해당 던전은 '경계'상태에 돌입함.

클리어가 완료된 던전은 다음 던전을 클리어할때까지 난이도가 어려워지고, 이상태에서 한번 더 클리어할경우 보통보다 많은 보상을 챙길 수 있음.

경계상태에서 전원 리타이어 할경우 경계는 해제됨.


경계는 주의 / 위험 / 공포 / 악몽으로 분류되고, 이것들은 좀 길어서 밑에 접기 기능속에 넣어뒀음


경계 상태 (누르면 열림)


// 주의


- 새벽 : 탐험중 지났던 타일을 확인할 수 없다.

- 사냥덫 : 던전 내 구간들의 함정확률이 증가한다

- 증식 : 던전 내 몹의 개체수가 극소수 증가한다 (조우 확률과 전투시 출현 개체수 둘 다)


// 위험

- 좀 더 증식 : 던전 내 몹 개체수가 소수 증가한다.

- 핏빛 달 : 전투중 체력 회복량이 절반 감소한다.

- 중무장 : 모든 적들의 체력이 5 증가한다.

- 소모전 : 매 타일 이동, 전투내 라운드마다 체력이 1 감소한다.


// 공포


- 프리즌 브레이크 : 하나의 용병카드를 제외한 모두가 던전 내 여러 타일에 갇힌다. 갇힌 용병은 해당 구간에 발을 딛은것으로 풀어줄 수 있으며, 팀에 한명도 남지 않았을경우 자동으로 패배한다.

- 엄청 증식 : 던전 내 몹 개체수가 증가한다. (2배)

- 불합리 : 모든 적들의 주사위가 +2 증가한다.

- 상급 강령술 : 전투 도중 적 카드중 하나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아군을 계속해서 부활시킨다.

- 완전 경계 : 공포 이하등급의 경계효과가 랜덤하게 2개 지정된다, 던전에 들어가 확인 가능하다.


// 악몽


- 찢어진 차원 : 던전이 어비스로 변경됩니다. 약화된 관계로, 던전 보스는 출현하지 않습니다.

- 괴리감 : 탐험중 지났던 타일을 확인할 수 없으며, 던전 내에 괴물 등급의 '악몽'이 맵을 배회한다. 

조우시 공격 불가능한 '악몽'을 5턴간 상대해야 한다.

- 무지무지 증식 : 던전의 크기가 4배 증가한다,던전 내 몹 개체수가 4배 증가한다, 던전보스개체가 4배 증가한다. 

- 렘수면Zzz... : 타일을 두칸 이동할때마다 경계효과가 추가된다.




아직은 부실하고 위태 위태한 이 보드게임을 두 편에 걸쳐서 대충 훑어보았다.

다음 편은 만약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세계관 같은걸 서술 할 듯 싶고, 뼈대만 간신히 만들어둔 이 게임에 살을 붙이는대로 돌아오도록 하겠음


보드게임이라고는 부루마블 할리갈리밖에 안해봐서 이 게임의 퀄리티가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나도 짐작하고있음.

대충 그럴싸한 설정 몇개 덕지덕지 붙여서 만들고있는 허접한 게임에 질문도 많이 달아주고 해주신것에 정말로 고마움을 느끼고있습니다.


글룸헤이븐같은 RPG보드게임들 공부하다보니까 진짜 어려운일이더라, 게임을 하는것과 만드는것은 차를 타는거랑 조립하는수준의 차이라더니 맞는듯



이번편도 지금까지 그린 용병들 소개하면서 마쳐보자.



강철 기사단, 교관(개인) 시너지를 달고있는 영웅 등급 용병카드임.

컨셉은 전열 전투원 겸 서포터고, 클리어 할때마다 파티 내 강철 기사단원들을 다음등급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한 퀘스트 를 가지고있음. 물론 퀘스트 클리어 난이도는 쉽진 않겠지만.


오늘은 좀 짧은듯 싶으니 짧게 설정도 설명해보자.

강철 기사단은 경찰의 테마를 상정하고 만든 커다란 세력의 기사단임.

기사단의 주요 업무는 도시의 인가적인 호위 및 치안 유지, 적대세력 타격 등이 있고,

세력을 유지하는 비용은 주로 국가의 의뢰비(용병일X), (나쁜놈들)전리품 탈환으로 충당한다.

어디까지나 마물의 범람으로 인해 생겨난 집단이니 만큼, 계획에 따라 전쟁이 끝난 뒤에는 모든 호위를 국가단위 자율 방범으로 전환하고 해체할 예정이다. 목적을 상실한 무력단체의 변질은 세계사 어디서나 어렵지않게 볼수있는 일이니 아예 목적을 끝내자마자 해체하는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읽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