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채널

들꽃이 피고 진다

 

길거리에 핀 들꽃은 귀엽다

 

하늘은 푸르다

 

어째서

 

어째서

 

밤하늘의 공기를 맡는다

 

흔들리며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보았어?

 

유리에 낀 성애에 대해서

 

별 관심도 가지지 않았는데

 

들꽃은 나를 바라보지는 않는다

 

이왕이면 시간순배열이 좋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

 

언제만의 일이지?

 

지금 이렇게 해서는 안돼.

 

언젠가의 일이다.

 

슬피 울지는 말자.

 

밤하늘은 푸르다

 

인생은 데자와보다 맛있을 수도 있다.

 

아메리카노보다 쓰기도 하고

 

사약보다 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