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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밤분위기. 밤 산책. 집 주변 산책로. 내려다보는 고속도로 위의 자동차들. 추상적 접근. 과거의 세계는 분명 그것이었다. 깊은 방이 담긴 세계. 방을 담았다?  아닌가? 조소는 또 다른 조소로. 그것들이 어디에 놓여있는지를 생각하자. 유의미 위의 유의미이다. 산책로 주변에 꽃이 피어있다면 그 꽃잎을 잠깐 보고가도 좋다. 좋은 언어는 언제든 다시 새겨보고 싶다. 좋은 격언 같은 거나. 둘 이상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혼자서 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으니까.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려고.
맛있는 디저트는 비싸다. 밤은 어둡다. 밝다? 위기의 꿈 이야기. 타인의 꿈은 이어져있지 않다. 타인은 지옥까지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불가해한 존재이기도 하고 그 불가한 이해라는 건 사실 각자의 욕망에 의한 것이다. 편의적이라는 의미이다. 이해하기 싫으니까 이해하지 않는다. 그것을 마치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장애물이 자기 앞에 있는 것처럼 인식한다. 그러니까 타인은 이해할 수 없고 같이 있기에 불편하다. 하지만 결국 타인과 함께할 때 무언가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개인이 개별적으로 즐긴다는 것은 고립이고 때로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밤의 버스안에서 바라보는 창 밖의 자동차의 행렬이 보기 좋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 고속도로는 차가워보인다. 가로등 불빛과 자동차 불빛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불빛이 하늘과 땅을 가르는 기준선이 되어주고 있었다.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오묘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좋기도 하다. 세상이 바뀌진 않는다. 나는 나인채로 있다. 그대로. 나는 대충 5년전부터 생각했었던 주제에 대해서 아직도 골몰히 생각하고 있다. 그 집착은 심하다. 파괴적이다. 이를테면 꽃은 왜 아름다운가. 그런것들? 화초를 기르고 있는 어떤 회사원이나, 아니면 같이 카풀을 하고있는 두 동료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아 모르겠다. 나는 그 이미지만 상상한다. 그리고 산책로를 여유롭게 걷는것도. 그리고. 내가 더 좋아하는 모습으로. 나 자신이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을 생각해보고. 내가 좋아했던 것을.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무서워하는 것을. 의미를 어떻게 되었는지 전부 까먹어버리고 결국 감정만 남게 된것은 어떤 이유인지. 바라는 것을 생각하다.
실패한다는 건 의미를 잊는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무시당하는 것은 싫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진실된 책이라는 것은?

어제도 많은 사람들을 스쳐봤고, 바라봤다. 내일도 그럴 것이다. 그 다음날도. 변하는 것은 나 자신일 것이다. 변하지 않는것은 나 자신일 것이다. 나는 아직도 헤메인다.

그리고 많은 것을 관통하는 진실이나 분위기 비슷한 '무언가'도 좋아하는 편이다. 그것은 개인의 창조적 발상에서 빠져나와 다수에게 받아들여져 의미가 된다.

 

나는 달콤한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