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채널

모든 탈진과 탐닉을 등지고 갑자기 되돌아설 수 있을까?

밝은 빛이라고 하지만 어두울 뿐이다. 되돌릴 수 없다.

나는 깊게 생각한다. 1초란 어떤 것일까? 1분은 어떨까? 2분은?

나는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때가 언제일까?

멈춰있는 돌을 움직이기라도 했던 적이 있었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인다고 하는 것과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

 

아무튼 나는 디테일에만 신경쓴다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만 신경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처음과 끝을 보고,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소품과 작은 사건들을 다뤄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은 사건 하나하나가 내가 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할테니까.

이미지로서. 그게 무엇이든. 100점짜리 답변이든 0점짜리 답변이든.

그렇게 시간이 흐른다. 흘렀으면 좋겠다. 흐를 것이다. 나는 잊혀져도 좋아. 그것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내 욕망은 쓰레기같고. 무의미하고. 세상에 도움이 안돼. 나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들이 세상에 널려있긴 하지만. 나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긴 하지만. 이제 역행을 접고 직진할 때다. 그게 세상이 적어도 바라는 바니까. 그리고 1년의 시간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