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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검색어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올라왔다. 


01.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을 처음 접한 작품은 파피용이었다.


당장은 문제 없지만, 언젠간 멸망할 지구(환경 오염의 심화, 인류 사회의 악함)

우주선을 띄워 비밀리에 탈출 시도하려는 사람들 

우주선에서 되풀이하는 '폭력' ...


아주 멋진 소설이었다.


'사랑' 보다는 '빛'에 관심을 두겠다는 대화가 여전히... 어렴풋이 기억 속에 남아있다. 

결말 또한 흥미로웠다. 누군가에게는 뻔한 클리셰였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읽어댄 '나'는 키야... '천재구나!' 감탄했다.

책도 구입했다. (지금은 분실했다. 이사하다가 버렸나?... 포장은 잘 했는데, 이상하게 없다. 버린 건 기억에 없다. 아무튼 아쉽게도 없다.)


02. 다른 책도 독서하기로 했다. 당시에는 3권까지 나왔던, 따끈따끈한 '신' 시리즈였다.

1권을 구입했다. 나중엔 마지막권까지 구입했다.


재미삼아 읽는 건데, 똑똑해지는 기분이었다. 


절대적인지 상대적인지 백과사전에서 나오는 온갖 지식들, '신'이 되어 '문명'을 플레이하는 것, 내 취향에 쏙 들었다.

역덕이라서, (허접 겜알못이지만) 문명을 즐거이 플레이하던 나였기에,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해가며 봤다.

(실제와는 다르지만) 석기시대, 카르타고, 유대인, 예수, 바울, '여교황', 제 2차 세계대전 같은 게임 속 세상뿐만 아니라, 

신들끼리의 '살인'사건과 숨겨진 비밀, 로맨스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인이 등장하는 것도 작가에 대한 호감을 상승시켰다.


전작인 개미라던가, 타나타노트인지 천사들의 제국인지도 구매하려고 했다. 세계관이 조금씩 연결된 것 같아서... 그랬다. 구매 계획은 취소했다.


'신' 마지막 5권을 구입해서 읽고 나서... 한숨을 푹 쉬었다. 

신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손아귀에 없지만, 파피용과 달리 후회되지 않는다.


03. 제 3인류 광고를 보았을 때, 아는 사람이 그 책을 읽는다고 말했을 때, 한숨을 푹 쉬었다. 어째서인지 읽고 싶지 않았다.

04.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한국인들이 좋아한다라? 스스로에겐 '좋아했었다'의 과거형이다.


05. '신 시리즈'는 '독자'를 기만하는 사기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