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채널
그 상실이 작든 크든 간에
괴로운 것은 스스로의 몫
원하는 것을 결국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그 불안감이 나를 붙잡는 것일까?

아.. 이제는 어떻게 되어도 괜찮아
애써 그렇게 생각만 생각만
머뭇거리는 것은 과거완료
대충 어림잡아도 7년쯤 되었나

일단 심하게 얻어맞은 적은 없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던게 여러번
정말 죽고 싶었던 적은 딱 한번
확실하게 보장된 자유는 도피뿐

정신이 나간걸까 나약해진 것 뿐일까
바깥과 환기만 된다면 괜찮다
좋아하냐는 질문에 거짓말
머뭇거리는 것은 현재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