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채널

고층 건물


그것이 서 있어


따가운 햇빛 가리운다


나 빛 안 받는 게 뭐 어찌 대수라고

내 생각컨대 


그럼에도 무언지 골골해댄 게 있으랴,

어찌도 골골대는 건가


누 위상이 이랬다 저랬다 변해버린다 해도

별것도 아닌 거가 변한 건데


어째서 넌 나 같이 음습하고 눅눅한 집 뜰에서

골골대는 걸 삶으로 사려 하고자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