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채널

차가워진 그대 마음 위를 걷는다. 

그대 마음 위에 뿌린 씨를 걷는다.


추억이 담긴 테이프를 감아본다. 

소용없다는 생각에 눈을 감아본다. 


별들이 검은 하늘을 수 놓는다. 

그대가 이미 놓은 붉은 실을, 난 이제 놓는다. 


깊은 밤의 해변가, 바닷물이 차다. 

나는 괜스레 바닷물을 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