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노 글머리에 대한 문제가 있었죠. 

'분노' 글머리는 우리챈의 가장 잘 활성화 되어있는 글머리입니다. 

'분노' 글머리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거의 열에 아홉할은 랜덤큐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분노라는것이 원래 호소하고 표출한다고 해서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랜덤큐로부터 고통받는 근본적인 이유를 분석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랜덤큐로부터 고통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의 실력이 처참하고 이들 때문에 지기 때문일겁니다.

이들이 잘한다면 화가 나질 않겠죠. 

이들이 아무리 못한들, 이기면 화가 날리가 없겠죠. 내가 캐리해서 이겼다는 성취감이 더 강하게 날겁니다. 

나는 잘하고 있고 게임을 캐리하고 있는데 우리 랜덤 에드거 팽은 벽 뒤에서 궁이나 채운뒤 그대로 돌진해서 죽는것을 보면 누구라도 랜덤큐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자랄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깁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어쩔수없이 랜덤큐를 만나게 되어있고 이들의 실력을 우리가 조절할수도 없는 노릇인데 어떻게 이들에게서 받는 고통을 벗어날수있을까요?

정답은 나의 마인드가 달라져야합니다. 

"나는 남을 바꿀수 없다" 는 옛말 처럼

즐거운 게임을 하기 위해 바뀌어야할것은 나 자신입니다. 


무슨 누구가 알고 있는 소리를 하냐구요?

누구나 알고있지만 실천이 어렵다는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천을 조금 더 쉽게 하는 방법은 있죠. 


1. 리플레이 보기

게임을 할때는 자신에게 집중하기 때문에 잘 보기힘든 랜덤큐들이 알게 모르게 활약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휠씬 많아요.

게임을 할때는 내가 캐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리플레이를 확인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도 알수있고요. 

리플레이보면 실력도 올라가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저 역시 리플레이를 보고 자주 랜덤큐들이 잘한 부분을 보고 놀라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보다 랜덤큐들은 잘합니다. 


2. 게임하는 이유를 상기하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게임을 재미있으려고 해요.

재미로 하는 게임인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 필요가 없다는걸 깨달은 뒤로 저는 팀원이 아무리 못해도

짜증을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당연히 100판하면 100판 모두 못하는 랜덤큐를 만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못하는 랜덤을 만나면 잊어버리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려고 해요. 


3. 챈 또는 네이버 카페에 모집글 올려보기

우리 챈에는 모집 글머리가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계실겁니다.

브롤 공식 카페에서도 모집을 할수있으니 둘다 이용해서 최대한 랜덤과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는것도 방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카페에는 고수 분들도 많기 때문에 버스도 노려볼수 있죠. 


3. 못하는 랜덤의 비율은 생각보다 적다?

사람은 나쁜것은 더 오래 기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못하는 랜덤을 만난 비율이 얼마 되지 않음에도 순간순간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 랜덤큐를 일반화 하는 경향을 목격한 적이 많았어요. 

성급한 일반화는 확증편향과 편견을 만들기 쉽습니다. 

게임을 돌릴때 대부분은 비슷한 실력대의 유저가 매칭된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할수있죠. 


하지만 이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닐겁니다. 

비록 데이터의 크기가 작긴했지만 브롤의 매칭 시스템은 브롤러 각각의 트로피 뿐만 아니라 양팀의 총 트로피의 평균을 균일하게 배분하려고 노력한다는 통계 또한 존재합니다. 

즉, 총 트로피의 개수가 높은 사람은 못하는 랜덤을 만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 됩니다. (유튜버 일루님 분석 참고)



제 글의 요점은 "랜덤들은 생각보다 잘하니까 네가 바뀌어라" 가 아닙니다.

조금 더 즐겁게 게임을 하기 위해 관점을 조금만 다르게 해보자는 거죠. 


제말은 분명한 정답이 아니라 개인의 견해일 뿐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바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