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속보

나는 히토미는 천박하고 하드한 것만 본다

변태같은 섹스용의상을 입고 아양떠는 장면은 필수고

오망꼬댄스를 춘다거나 노즈후크를 건다거나

알몸도게자 패배선언이야 말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순애취향과는 멀다고 생각했다

또 이런 장르의 작품들이 대부분 모종의 이유로 블랙메일을 당해 시작한다

아주 흔해빠진 레파토리이기때문에 순애와 거리가 멀다

결말 역시 다들 비슷비슷한데, 보통은 성적 자극을 못이겨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이 행위가 진심으로 좋아지는 엔딩인 경우가 많다

바로 여기서 든 의문이다

협박의 의한 조교로 시작했더라도 이런 행위와, 이런 행위를 해줄 상대가 좋아진다면

결국 순애와 다를바 없는 엔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생각해보면 그런 하드한 작품을 볼때 클라이맥스는 항상

주인공이 쾌락에 무너지는 순간이고 그 장면을 보기위해서 작품을 본다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순애의 안티테제 포지션인 ntr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나는 ntr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애초에 연애경험도 없기도 하고, 연애경험이 있다 해도 
나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것을 좋아할 사람은 많지않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ntr물이 정말 많다

위에서 말했던 이유와 같은 이유다

원래 좋아하던 사람도 아니고 첫인상도 나쁜 금태양이 

여주에게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쾌락을 제공해주고

그 쾌락에 의해 싫었던 상대가 진심으로 좋아진다면

금태양 시점으로 봤을때는 이 또한 순애가 아닌가?
네토라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더욱 순애에 가까워진다

주인공을 위해 어려운 부탁도 기꺼이 들어주는 애인은

주인공을 진정으로 순애중인게 아닌가 싶다


나는 sissy 장르를 정말 좋아한다

오토코노코, 보추 장르와 비슷하지만 결이 살짝 다르다 

게이와 트젠쪽으로 가면 더욱 달라지나, 

다른챈에서 많이 말한 내용이기때문에 길게 얘기하고싶지는 않다

나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일상 생활에서 남자에게 설레본 기억따위는 전혀 없다

그런데 나에게 자지를 찔러넣어 육체적 쾌락을 제공하고

수컷으로써의 자존감을 박살내어 패배감과 굴욕감을 찐하게 심어주는

정신적 쾌락을 제공해 머릿속을 도파민 절임으로 만들어주는 경험은

내가 이런 심연의 취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게한다


"딱히 좋아하지 않는 상대가 좋아지게 되는 것"
"사회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배덕적이고 천박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런 행위를 전혀 이상하게 봐주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순애라고 부르지 않을 수 있지

이게 내가 생각하는 순애의 정의 같음
그런 순애를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