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메이드 얘들을 보면 아해군의 유구한 즈언통인 화력덕후 과무장은 멸망 전에도 건재했던 모양이다. 바이오로이드 기반이라 플랫폼은 함선보다 작은데 이 악물고 꽉꽉 눌러 담은 저 무장량을 보라. 

신캐의 의장을 보면 배박질을 조금 했다는 게이는 눈에 익을 포가 보인다. 바로 2머전 때 썻던 5인차 38구경장 양용포이다. 다른 머메이드의 무장이 창작에 가까운 모습이었다고 하자면 갈라테야의 무장은 모양새도 물론이거니와 양옆에 돌출된 포인터와 텔레스코프까지 충실히 고증된 현실적인 무장을 하고 있다. 전직 배박겜 일러레였던 쿠로쿠로의 관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신캐의 함급이 왜 '강습' 구축함인지가 드러난다. VT신관 뽕 취해서 카미카제 날아오는거 막겠다고 주포를 양용포로 달고 빈 마운트마다 대공포를 올리던 2머전기 미 해군조차도 5인치포를  구축함에 최대로 올린 기록은 기어링급의 3문에 그쳤고. 그마저도 종전 이후 개수로 한 개를 철거해버렸다. 위 사진의 육중한 포탑 하부 구조물을 보라. 보통 인간이 타는 구축함 함체에 저런 걸 4기 씩이나 쑤셔박으면, 보일러는 어찌 끼워 넣어도 공간부족으로 수병들 침대도 못 놓는 꼬락서니가 난다.

하지만 얘들은 섹돌이잖아 ㅋㅋㅋ 그딴거 상관없지 ㅋㅋㅋ 머메이드의 건함사상 자체가 블랙리버와 펙스의 압도적인 해상 세력에 대해 가성비를 가져간다는 목적을 중시하는 만큼 개함 성능에 집착한 티가 팍팍나는 설계다. 무슨 구축함인데 함포를 준 경순양함급으로 달아놓음.


그리고 캐릭터 소개 중에 중대형함에 돌격했다는 얘기가 있음. 미국 구축함 기반인 거 같은데 대형함에 영웅적인 돌격...?


빼박 사마르 해전에서 야마토에 돌격한 태피3 예하 구축함들(존스턴, 히어만, 호엘)이 모티브인 게 틀림없음. 저 유명한 구리다 턴을 하게 만든 그 구축함들 맞음. 2700톤짜리 구축함들이 6만톤급이 넘는 야마토를 포함한 전함 4척한테 돌격해서 빤쓰런시킨 해전임 ㅋㅋㅋㅋㅋ 이 일화를 모티브로 한거면 갈라테아의 성격은 정말 씩씩하게 나올 게 틀림없음 ㅋㅋㅋ


아 신캐 빨리 내줘...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