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이 1929년 크림반도부터 소치까지 순방하는데 흑해함대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배가 체르보냐 우크라이나(구 애드미랄 나히모프) 경순양함이었음. 그나마도 이름만 경순이지 1914년에 건조하기 시작한 애라 당대 순양함들과의 격차도 나고 있었고.

전함 코뮤나가 당시 흑해에 도착한 직후 현대화 개장에 들어간 상태였기에 어쩔수 없었다지만, 스탈린 입장에서는 마치 기어링급 구축함이 그나마 가장 큰 배인데 노후화되서 해군이 포항급 초계함 타고 나가셔야겠습니다 권유하는 격이니 충격이 아닐수가 없었음

결국 순방에서 돌아온 후 스탈린은 해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함. 이는 순방 전해인 1928년 소련 해군의 이즈마일의 항모 전환에 대해 육군의 편을 들어 거절하던 스탈린이 방침을 전환했음을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