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21년...

(테섭이지만)나름 국산 게임인지라 구정을 그냥 넘길 수 없던 브라운더스트는 소소한 이벤트를 하나 예고한다.

바로 공식 카페의 출석 기능을 통해 일정 인원 이상이 출석할 경우 날마다 1뽑씩을 주고, 추가로 3뽑을 줘서 총 10뽑을 뿌리는 것.



당시 브더는 5성 용병이 일반 용병과 그 상위 등급인 전설 용병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뽑기 역시 나뉘어져 있어 고급 계약서는 일반 5성 뽑기밖에 쓸 수 없었다.

쁘는 현재까지 구분이 없으니 브 고급 계약서 1장을 쁘 다이아로 치환한다면 133무료다이아정도겠다.


아무튼 그렇게 출석 이벤트가 시작됐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4주년을 목전에 둔 브라운더스트.

예전 희망의 루시우스호를 발사해 개미를 털어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것으로도 모자라 조력자라는 희대의 강화 시스템을 도입하며 인플레를 끌어냈기 때문일까.


브붕이들이 지옥의 유격훈련을 견디지 못해 폐사했는지, 날마다 계약서 1장이란 보상이 별로였는지 모르겠지만 반응은 영 싱거웠고 결국 출석 인원을 채우지 못하게 된다.(출석 1페이지에 30명씩 표시되니 4페이지가 넘어가야 됨)


이렇게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 감프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미 보상은 논의가 된 것이기에, 일반적인 게임사들은 위의 사진처럼 실제 상황과 관계없이 사료를 뿌릴 것이다.

하지만 감프스는 프로페셔널 했기에 어쭙잖은 융통성은 용납할 수 없었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프로페셔널 감프스.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기이한 공지를 올렸고, 결국 이벤트는 고계 2장이라는(=260무료다이아) 초라한 보상만을 남긴 채 종료됐다.







이것은 정말 개발사인 감프스의 의지였을까?

아니면 유통사인 네오위즈의 개입이 있었던 걸까?

조금의 사료도 허용할 수 없었던 걸까? 아니면 유저와의 기싸움이었던 걸까?



3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공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