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뭐 쉬엄 쉬엄 하니까 삼주정도 걸린듯

먼저 10지까지 오면서 




각 챕터의 존나 큰 상냥한 마음씨를 가지신분들이랑 

풀더빙 아니였으면 못 버텼음 .




스토리 자체는 무난했음, 오히려 좋았음. 



절대 악의 세력이 있고 

어어 점마들 위험하다 막아야한다


걍 옛날 정통판타지 혹은 2000년대 퓨전판타지보는거 같았음

외전 생각하면 걍 퓨판이라고 생각들더라


유스티아연대기, 안개의 명사수, 코퀴토스 전기, 철 가면

대충 요따구로 제목이라고 해도 대충 어울릴듯



다 좋아 

각 맵마다 수려한 그래픽들도 좋았고 

발광체들도 적잖게 있어서 눈에 보기 좋았고

브금도 좋았고

대사들도 좋았고

그레이,세헤라자드의 만담이 감초처럼 느껴질정도로 기대됐음

다 좋았음 근데.. 근데.. 



근데 가장 많이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시팔 ㅈ같았음

그레이 빼고 셋다 데가리 박아야함





라텔은 전형적으로 존나게 착하기만하다가 갑자기 지 노력 1도 없이 힘 얻으니까

테라테라테라, 흑마법사흑마법사흑마법사, 단세포로 변해서 폭주해버리는 

20년전 이고깽 주인공들 생각날정도로 고구마 오만팔천개였고


이딴 라텔 보고서 눈에 하트 뿅뿅 띄우면서

라텔 라텔 오 나의 사랑스럽고 불쌍한 라텔 이러는 꼬라지 유스티아도 고구마였음



폭주하는 남주, 여주 막아야하는 옆에 쩌리 세헤라자드랑 그레이


이 둘중에 제일 서열 낮은 그레이가 뭐라고 해봤자 

그 다음 서열인 세헤라자드가 유스티아 지지자라서 여기서 컷나버림.

와중에 세헤라자드도 아;; 이건 좀;; 라텔 좀 그만하자 해도

최고 서열인 유스티아가 라텔 빠돌이라서 답이 없음



이건 라텔 뒤지고 양산품 만나고서 괜히 원본한테 미안해서 그런지 더 심한거 같음  

우웅 그래 우리 라텔 하고 싶은거 다해

우리 라텔 착하잖아, 말 잘 하잖아 우쭈쭈 그래그래 


시이이팔 대체 유스티아가 라텔한테 빠질 껀덕지가 있었나 

내가 스토리를 제대로 다 안본건가 다시 생각하게 됨





스토리 라텔 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주인공이

건담 00 세츠나였음



그저 건담밖에 모르는 새끼

지 감당 안되는 일 터지면 건담만 찾는 새끼

잘 해결해도 코레가 간다무다 하면서 건담만 찾는 새끼 

그러다가 오레가 간다무다 하면서 그 자체가 되어 버린 새끼


이 새끼도 목적 하나만 생각하기도 하고

폭주하기도 하고 탈선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녀석 옆에는 

정신적 지주가 된 록온이 있었고 지적으로 태클 거는 티에리아 아데도 있었고 나름 커플링이였던 마리나 이스마일 등의 인물들이

그래도 정신차리게 도와주면서 충분한 시간도 걸렸음



근데 라텔 이새기는 아님

화 못내본 애들이 화내는 것 처럼 

스위치 켜듯 흑화해버림


물론 그 이유가 몇 챕터에 걸쳐서 조금씩 조금씩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좀 라텔의 내면 변화에 서술을 좀 더 해줬으면 좋았을듯



여튼 옆에서 태클강하게 넣을 인물이 없어서 그런거지 않았을까 

올슈타인이 옆에 있었으면 라텔이 뒤졌어도 좀 다르게 뒤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나더라








여튼 재접 하면서 로그인 화면을 보는데  

오직 유스티아만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니까 얼추 납득이 되더라



흑마법사에게 몹쓸짓을 당해 

복수심에 마음을 닫고 냉기 풀풀 풍기면서 흑마법사들을 반갈죽하는게 일상이였던 유스티아 

그런 그녀에게 자신과 비슷하게 흑마법사에게 몹쓸짓을 당했지만 마음씨는 너무나도 착한 동료를 만나게 되는데... 

그와 여러 일을 겪으면서 굳게 닫혀 있던 그녀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 

와중에 그 동료가 힘에 잠식 되어 뒈져버리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해짐

그 후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회복

메테다시 메테다시  유스티아의 이야기는 계속~



애초에 라텔은 주인공 포지션이 아니였던거임 

유스티아 정신적 성장을 위한 성장재료, 애착 인형인거임





메인스토리를 다보고 아쉬움이 계속 생각날 정도로 스토리는 괜찮았다고 생각함

각 챕터마다 나오는 조력자들도 다들 매력적이였고 

풀더빙이라서 더 좋았음


리아 목소리 듣고 귀 녹을뻔 ㅋㅋㅋ 



외전 너무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