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개인적으로는 높게 평가합니다.



트렁크 리드의 크롬 장식이라던가 하는 잡티가 거슬리는 옥의 티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제네시스 GV80에서 보여준 특장점들을 세단 레이아웃에 잘 녹여낸 디자인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디자인 밀도도 높고, 그리고 GV80처럼 상대적으로 시대를 안 타는 타임리스한 디자인이고요. 나아가 GV80에서 선보인 에르고 모션 시트, 운전자 특성을 반영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같은 장비들도 소개한 것 역시 그 장점을 잘 활용한 예라고 봅니다.


다만, 아쉬운 거는 "여백의 미" 이상의 "한국적인" 느낌을 수식하진 못했다는 거.

설명하지 않은 것들을 뇌피셜로 추측해보자면......


  • 보수적이면서 트렌디하고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
  • 동시에 자연스럽고 주변환경에 잘 녹아드는 (한국 건축의 특성),

대략 이렇게 추측은 되는데, 공식 영상을 보았을 때는 "한국적"이라는 표현을 언급해놓고도 디자인을 설명할 때 그걸 설득력 있고 수식하지는 못한 듯합니다. "대범함"같은 다른 건 그런대도 수식이 되는데도요. 그게 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