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 채널 채널
  • 밥 루츠: 지구온난화설 부정에 트럼프 옹호, 테슬라 디스 덕분에 좀 그렇지만은 나름 자동차 업계에서 큰 역할을 한 사람. 특히 GM을 제대로 된 자동차 기업으로 재개편하고 크라이슬러의 부흥기에 기여한 공로가 매우 인상적. 루츠가 부회장 말고 회장 내지 CEO 자리에 앉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 리 아이아코카: 워낙 유명해서 별 말은 안하려다가 나무위키 문서를 파면서 아이아코카도 결국은 사람이고 명암이 다 있다는 걸 알게 됨. 포드 핀토 건에 기여해버린 거하고 1980년대 말 아이아코카들의 실책들이 좀;;; 그래도, 아이아코카가 괜치 추양받았던 건 아닌 게, 포드와 크라이슬러에서 쌓아 온 공로들이 부정 불가능한 수준이었으니.
  • 밥 이튼: 밥 루츠와 함께 1990년대 크라이슬러의 경영진. 얘기만 나왔다 하면 원가절감과 다임러크라이슬러 창설로 많이 언급되는 사람. 당시 크라이슬러의 품질문제 등에 기여해버린 덕에 아무리 수익성 좋은 회사를 만들었다는 공로에도 불구하고 그림자가 되게 짙은 듯.
  • 로저 스미스: 1980년대 GM의 회장. 매우 신자유주의적으로 굴었던 회장이자 새턴의 창업주. 알고보니까 이 사람 뻘짓이 엄청났던데 원가절감을 해 놓고도 되려 회사가 적자를 왕창 보는 괴랄한 결과를 가져옴. 새턴하고 태양전지차 정도가 진짜 업적이 아닐까싶음.
  • 매리 배라: 대주주들 입맛에 너무 맞춰 주는 것 같아서 되려 비호감이 되어버림. 대주주들이 중요하긴 한데, 이렇게까지 거하게 영업 부문들을 다 짜르고 없애고 발빼고 그래도 되는 건지 감이 안 잡힘.
  •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오랜 활동기간 동안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어떻게든 피아트, 크라이슬러 모두를 살리긴 한 사람. 배라 휘하의 GM을 보니까 더더욱 재평가하게 되는 사람. 마르치오네가 좀 더 오래 살았으면 어찌 되었을지 궁금.
  • 베른트 피셰츠리더: 1990년대 BMW의 CEO이자 로버 그룹을 인수한 장본인. 로버 그룹에 대한 애정 내지 애증이 되게 강했던 기업인이라는 인상. 결국 6년 동안 수익을 제대로 못 거둔 덕에 이사회들 손에 쫓겨나고 로버 그룹도 여럿으로 쪼개져서 매각처리. 피셰츠리더를 이사진들이 좀 더 인내해주었더라면 좀 달라질 수 있었을까.
  • 김우중: "기술은 사면 된다"라는 뻘소리로 유명했어도 얼마 안 가서 뒤집혔던 케이스. 자동차 기업인이라 하긴 되게 애매하지만 1990년대 독자개발 차들도 이 사람 밑에서 나왔고 I6엔진과 그 기술, 워딩연구소같은 개발 인프라들을 사 오는 업적도 번뜩였던 부분. 단지 IMF에 너무 낙관적으로 대처했다가 해외도피행 신세를 져 버린 게 씁쓸.

그 외에 여러분들의 감상도 기다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