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 채널 채널

지난 번의 "여러분이 직접 운영해보고 싶은 회사나 브랜드는?"과 연동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운영해보고 싶은 회사나 브랜드가 있다면, 라인업은 어떻게 짜 보고 싶으신가요? 일단 제 생각부터 소개드리겠습니다. 나머지는 별도 포스팅으로 더 소개드릴게요.


MG

  • 소형 로드스터 - MG 브랜드의 실질적인 헤일로카. MG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에 맞추면서 영국차적이고 아이코닉한 스타일링을 추구. 단, 너무 과거에 의존하는 디자인은 피할 것. 마쓰다 MX-5같은 순수 로드스터이되 전동화 라인업 동시제공. MGF처럼 리어 미드쉽을 고려하는 중.
  • 소형 세단, 해치백, 소형 SUV - 소형 로드스터와 같은 방향으로 디자인하며, MG 메트로 6R4를 모티브 삼아 아이코닉한 방향으로 디자인. 유럽에서는 다치아 수준의 가격에 마쓰다 차량같은 운전 재미를 제공하는 식으로 팔며,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위해 4도어 세단도 준비. 유럽에서는 해치백과 SUV를 팔고, 아시아에서는 셋 다 판매. 전동화 라인업을 준비하며, 스포티한 운전경험에 가급적 집중.
  • 준중형 세단, 해치백이나 패스트백, SUV - 패스트백은 사실상 아우디 A7 스포츠백의 축소판. 소형에서 언급한 판매정책을 이어가며, 가격상으로는 피아트 티포와 슈코다 라피드를, 이미지상으로는 마쓰다 악셀라와 세아트 레온을 대상으로 승부. 좀 더 세부적으로 가면 피아트 티포 S-디자인과 티포 스포츠를 겨냥할지도. 겉치래뿐인 스포티가 아니라 진짜로 스포티한 차를 사도록 유도.
  • 중형 세단, 왜건, 패스트백, SUV - 위와 비슷하되 슈코다 옥타비아와 옥타비아 VRS를 어느 정도 벤치마킹. 옥타비아 가격에 마쓰다 아텐자, 스바루 레보그같은 펀 드라이빙 미드사이즈카를 판매하는 전략이 될 것. 실용성을 호홀히하는 결과는 피할 것. 소형-준중형처럼 중국 시장을 신경써야 하므로 세단은 꼭 준비할 것.
  • 본격적인 고성능 트림 - 언젠가 제정상 허락이 된다면 슈코다의 VRS, 세아트의 쿠프라처럼 고성능 전용 트림은 필수. 현대와 기아도 각각 N과 GT를 준비한 마당에, 스포티함과 펀 드라이빙을 추구한 MG에게 그런 게 없어선 안됨. 아마 기존의 트림명인 트로피(Trophy)를 승격시키거나 하는 식이 될 것이며, 똑같이 운전이 즐거우면서도 전동화 버전과 가격으로 승부. 운전의 즐거움의 방식은 굴곡진 영국 도로 사정에 맞춰서 "코너링"과 "핸들링"이 핵심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