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 채널 채널

안녕하세요.

dennis0203입니다.

기아 SUV를 끄적여보다 떠오른 생각입니다.


...만약 스토닉 후속을 만들어본다면 어떨까요? 한국에서는 나름 가성비 SUV라고 프라이드 대타로 투입한 차고 가격도 낮은 편인데, 어째 크로스오버 SUV 버프를 받고도 기대만큼 안 나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검색해 본 결과로는 디자인, 수치상 성능, 프라이드(리오) 베이스의 태생적 한계, 디젤만 있었던 초기 라인업, 너무 가성비만 내세운 마케팅...다양하게 나왔습니다.


먼저, 저는 "디자인"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나쁘진 않지만 SUV에서 기대할 법한 느낌보다는 약해보입니다. 특히 가장 큰 경쟁모델이 되었어야 할 쌍용 티볼리와 비교했을 때 그 느낌이 더더욱 강해요. 또한 디자인상의 베이스 모델인 프로보 컨셉트카, 그리고 현대 베뉴와 비교했을 때는 더더욱. 그러다보니 역시 싼 이유가 있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차기 위협으로는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는 물론이고, 같은 그룹 내 똑같은 포지션이 될 현대 베뉴도 스토닉의 위협이라고 보았습니다. 호불호에다가 잘 팔릴지에 대한 의구심은 있을지언정 훨씬 SUV적인 스타일링은 스토닉이 노리는 고객들을 같은 집 베뉴에게 빼앗아 갈 요인이 될 수도 있어요. 또한 만약에 기아 셀토스가 국내로 들어온다면 얘도 위협이 될 겁니다. 이미 기아차의 소형 SUV가 가성비의 스토닉, 친환경의 니로로 나눠져있고 쏘울도 SUV를 자칭하면서 파워형+스타일형 셰어를 가져가는데 셀토스까지 끼면 더더욱 복잡해질 터.


그렇다면, 스토닉 차기 모델이 잘 팔리게 하려면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일단은 흠흠...두 가지 시나리오가 떠올랐습니다.


  • 파워형 SUV - 기아 셀토스에게 가성비형 포지션을 완전히 물려주고 코나 기반의 고성능 SUV로 자리잡는 겁니다. 기아 이메진 컨셉트의 깔끔한 디자인 테마를 활용해서 현대차의 디테일 한 가득인 디자인 테마와 차별화한 GT카 느낌의 SUV로 만드는 거에요. 그러면 코나의 동력성능을 좋아하지만 스타일링이 비호인 사람들에게 어필이 될 테고, 쿠페형 SUV 스타일이 가능하다면은 코나하고 좀 더 독립된 느낌을 부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잘 하면 XM3이 깔아놓은 시장바닥을 잘 써먹을 수도 있을테고요.
  • 가성비형 SUV - 셀토스가 인도공략형에 카렌스 대타를 자처한다는 점에서, 가성비형 SUV를 인승 수와 세금에 따라 양분하는 라인으로 만드는 겁니다. 셀토스 및 베뉴의 플랫폼을 토대로 베뉴처럼 4m 이하의 소형 SUV로 만들고 베뉴 대비 정통적이고 비례미 중심의 깔끔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식으로요. 인도에서 4m 이하라면은 소형차 세금혜택도 따라올 것이고, 기아차가 셀토스, 텔루라이드같은 차를 통해 좀 더 정통적인 SUV 스타일을 지향한다는 점을 기반으로 스타일을 잡는 거에요. 또한 베뉴가 어떻게 마케팅될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약 베뉴를 도시 이미지 중심으로 홍보한다면 차기 스토닉은 오히려 모험을 테마로 홍보할 수도 있을거에요. 텔루라이드 공식 이미지처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륜구동하고 1.0L 가솔린 터보는 꼭 넣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여러분들만의 생각을 소개해주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