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동차 시장에서 획일화가 극단적으로 뛰는 트렌드잖아요, 그게 자율주행기술 및 전동화 기술에 투자하고 환경 관련 제도에 맞추느라고 그러는 움직임인 만큼 다양성을 되찾을만한 시기도 감이 없진 않습니다. 적어도 이론상으로는요. 그 시기는 대략 전기차 제조단가가 내연기관차를 밑지기 시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즉, 내연기관차와 단가 차이가 거의 없거나 훨씬 싸졌을 때지요. 이때쯤 되면은 전동화의 가장 큰 적인 "비용"이 상당수 상쇄되어 있을테니까요. 수익이 보장되면 그때서야 SUV 이외에 다른 것들이 제 자리를 갖고 나름대로의 부문을 가져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전 세계 정부의 정책으로 보아, 그때쯤이면은 인프라 보급도 어느 정도 되어있을거라는 전제도 깔아봅니다.


하지만 이것도 함정이 있다고 하고 싶은 게, 하나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다양성, 다른 하나는 손으로 운전할 수 있는 차의 다양성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차가 개발되는 궁극의 목표가 운전의 필요를 아예 없애버리는 거니까요. 인간이 직접 손으로 운전할 수 있는 차가 계속 남기를 바란다면, 아마 20여년 뒤에도 자율주행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정 수준 이상 있기를 바래야 될 듯 합니다. 또한 중고차시장도 카셰어링 서비스의 성장, 내연기관차 규제 및 폐차보조금 제도의 강화+부품수급 및 유지비 감당문제의 악화 등으로 인해, 누리고 싶어도 절대 누릴 수 없는 "전설의 고향"화가 될 위험이 있어요. 영국 런던에서도 시장이 벌써 전동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달라는 로비를 정부에게 해 달라고 운전자들에게 부탁할 지경이었으으니...


과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과연 다양성이 다시금 자동차 시장으로 돌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