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팔기보다는 대당 벌리는 돈에 몰두하고 있는 GM, 과연 한국에서 트래버스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저는...글쎄요?


일단은 수입산 SUV들을 비교대상으로 등장시키고 트래버스와 대조하는 식의 광고인데, 실질적으로는 팰리세이드하고 주로 비교될 것 같습니다. 쉐보레가 대우 포지션을 가져가버린지라 고급 브랜드보다는 대중 브랜드들하고 비교될 테고, 따라서 수입산들과 비교한다면 혼다, 닛산, 포드 차들 정도?


다만, 사실상 미니밴을 대신하는 차다 보니 장점은 확실합니다. 그만큼 덩치도 크고, 휠베이스도 길어서, 실제로 큰 걸 넘어 커 보이기로도 대범한 수준의 디자인이거든요. 처음부터 7인승을 엄두에 두다보니 실내공간도 무지막지하고 사이즈도 압도적으로 커졌으니, 슈퍼 SUV라는 모토는 잘 고른 듯 싶습니다. 여러 모로 슈퍼한 패키징이니까요.


다만, 관건은, 과연 얼마나 팔릴까요? 에퀴낙스도 그렇고 수입을 고집하고 있는지라 가격이 무섭게 붙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세금은 FTA 덕에 그렇다쳐도 수송료가 무섭게 붙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수입산들하고 비교를 하려는 듯한데, 브랜드의 위상부터 경쟁상대로 둔 고급 수입산 SUV들과의 비교우위까지, 크기 이상의 장기가 필요해보입니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포드 익스플로러는 나름 대등하지만 쉐보레 트래버스와 BMW라니, 과연 BMW를 고려하던 사람이 트래버스로 넘어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