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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은 마땅한 후사의 부재, 그리고 카로체리아(코치빌더)의 먹거리 기근. 대략 이렇게 요약할 누 있겠습니다. 디자인이나 생산 외주를 넣어주는 업체들도 사라져가고 있고, 누치오 베르토네가 마땅한 후사를 찾지 못한 채 고인이 되어버린 탓에 가족들에게 회사 경영이 넘어가고, 그 가족들도 회사 경영능력은 기대 이하에 가족들끼리도 싸우고. 그렇게 카로체리아 베르토네는 2014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일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 베르토네의 죽음 - 그럭저럭 돈이 벌릴 때. 이때 베르토네의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재산과 경영권이 넘어갑니다. 두 아이들이 각자 생산 파트와 디자인 파트를 가져갔고, 그 어머니이자 배우자가 위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각 아이들의 배우자들도 경영진이 되어 실권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 갈등의 시작 - 생산계약을 유지, 관리하는 과정에서 경영진들 간의 갈등이 발생, 약 10년 간 최소 2~3번 이상 경영진이 바뀌었습니다. 생산 파트의 경우는 기존 베르토네 경영진에서 알파로메오 출신, 그리고 베르토네의 배우자로. 처음에는 그럭저럭 잘 되는 듯 싶었지만 경영진들끼리의 생각 차이, 내부에서 가하는 압박 등으로 오래가진 못했죠.
  • 환경의 변화 - 그러는 사이 오픈카같은 틈새 라인업들을 외부에 외주를 주는 관행이 서서히 메이커 자체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식으로 바뀝니다. 그러니 생산외주도 안 떨어지고 디자인 외주는 더더욱 안 떨어지죠. 그러다보니 먹거리도 자연스래 사라져갑니다. 베르토네에서는 기존 먹거리를 사수하려다가 결국 2007년부터 한계에 다다르고, 결국 자체 공장을 서서히 매각하게 됩니다.
  • 말년 - 결국 베르토네에는 디자인 파트만 남았고, 몇 차례의 외주를 수행하다가 결국 파산하고 맙니다. 거기다가 생산 파트를 아이들 모르게 매각하는 바람에 아이랑 엄마랑 소송전을 벌이는 수준까지 갈등이 격화되고 말았죠. 그렇게 이들에게는 수 많은 빚만 남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