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옷의 사랑스러운 여인이여
제게 기도를 가르쳐 주세요

슬하에 하느님을 두었으니
일러 주세요, 무얼 말할까요?

무릎 위에 그분을
앉혀 놓고서

어머니의 자장가
불러 주었나요?

밤이면 손을 맞잡고
나즈막하게

들려주던 세상 이야기에
그분 우셨던가요?

그분 제가 이르는
사소한 일들에
당신 귀를 기울이실까요?

천사의 날갯소리는
크기도 한가요?
혹 그분께 속삭인다면
듣지 못하실까요?

그분 제 말 들으셨다면
말해 주세요,
당신만이 아시니

푸른 옷의 사랑스러운 여인이여,
기도를 가르쳐 주세요

하느님을 낳으셨으니,
당신은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