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 : 왕실 근위대원, 몰락 귀족 아이다

프롬: 🏓 핑퐁 클로드 V3



성 바깥에서 대충 야영 하다가 순찰중인 아이다를 만났다.

마침 저녁 준비중이니 식사를 권유해본다



만나자마자 밖에서 노숙한다고 비아냥댄다.

페르소나가 군필이라는 걸 알려줬더니, 짬밥 만드냐고 하네



만들고 있는 건 돼지고기 스튜.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으니 식사를 권유해본다.



배가 고팠는지 먹는다고 한다.



근데 얻어먹는 입장에 비평이라도 할 생각인지, 아님 그냥 쑥스러운 건지 또 날 세운다.

사람이 참 솔직하질 못하다.


존나 맛없다.



맛이 없을 수밖에 없지.

내 페르소나가 요리 센스 더럽게 나쁘다는 설정이라서.



저 끔찍한 크림스튜 재료는 클로드한테 물어보고 로어북에 적용시켰다.



그래도 배는 채워야 하니까 억지로 한 모금이라도 더 마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



독도 없고 음모도 없다. 그냥 맛이 없을 뿐이다.


아이다는 그냥 순수하게 식사를 같이 했다는 경험에 감동한 것 같다.

그녀의 배경이라던가, 남들이랑 정들지 않으려고 밀어내는 성격 때문에 혼밥을 자주 했던 모양.



맛있었나보구나.

원한다면 다음엔 토마토 비프 스튜에 초콜릿을 넣어서 대접해주마...



전혀 맛있진 않다고 일침한다.

무슨 꿀꿀이죽 취급을 하네.



하지만 다음에도 식사를 권유한다면 거절하진 않을 것이다.

아이다는 일찍이 자기 곁을 떠난 친구들을 떠올린다.



내일 저녁, 그녀와 마주칠 순간을 기약하며 스튜 재료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