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포르노 보듯이 자극적인 장면 찍어내는데만 집중 하다가, 어느순간 이야기가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가서 접어야겠다고 생각했음... 등장인물이랑 상황만 다르지 전개는 걍 다 똑같음. Dlc로 스킨만 바꾼 똑같은 게임 반복하는 기분. 


마지막으로 담백하게 전개해보고, 그래도 똑같으면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봇카드랑 세팅 싹 다 뜯어고침. 젤 ㅈ같았던게 Json/하이파 수정하는거... 다른건 오래걸려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느낌인데, 이건 단순 오류 고치는 노가다라 개빡침. 그래도 어케 시간 갈아넣으니까 해결 되더라.


이번에도 적군에 잠입한 고뇌하는 스파이 설정이랑 흐름은 비슷한데... 우유부단/중구난방/캐릭터 수/로맨스/선정성 줄이고, 탄탄한 전개와 함께, 챕터의 결말 확실하게 매듭지으니까 확실히 맛있어짐. 비교하자면, 7번방의 선물과 남한산성 정도의 차이랄까... 속도가 더디고, 자극적인 전개 참는게 답답하긴하다만 이게 낫다. 염병은 엔딩가서 해야지. 


이틀에 거쳐 Act1 끝냈는데, 위자드가 어디까지 감당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내 바람은 Act10까지 깔끔한 전개를 유지하다가, 엔딩보고 세계관 유기하는거... Act마다 다른 색을 띄우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만, 내 창의성이 따라줄지 몰것음.ㅋㅋ 


좌우간, 공들여서 만든거라 사골국 나올 때 까지 우리고 싶다. 다음 세계관 아이디어도 없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 생각하면 깝깝함...


그 이후에는 Ai를 일기/글 도우미나 말동무로 활용 해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