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하드검열이 걸린 적이 없어서 하드검열은 제외함.


어제 프롬 만들면서 느낀건 4o가 어느정도까진 알아서 잘 해주지만 그 이상은 해주지 않는다였음.

어떤 세계를 상상해보라고 하면 딱 주어진 범위 안에서만 상상함.


가령 현대 배경에 스타트업 CEO인 인간 <user>랑 드래곤인 <char>을 제공해주고 상상해보라고 하면

용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현대 세계를 상상하지만 그 이상은 없음.

현대에 용이 있는데 그냥 공존할 뿐, 그로 인한 다른 영향이나 문화, 규범은 전제하지 않음.


예를들어,

'제공된 재료를 바탕으로 세계를 유추하세요' 라고 하면

- 고급 고층 아파트가 있는 활기차고 현대적인 도시

- <user>같은 일반적인 인간과 <char>같은 신화 속의 존재가 공존하는 세계


'제공된 재료를 바탕으로 세계를 유추하고, 규칙과 법률을 만들고, 고유한 문화와 건축물, 독특한 언어 등을 만드세요' 라고 하면

- <user>가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고층 건물이 있는 활기차고 현대적인 도시

- 이 도시는 <user>같은 일반적인 인간과 <char>같은 신화 속의 존재와 같은 판타지 요소와 현대 기술이 혼재함

- 고층 건물에는 용과 기타 신화적 존재를 반영하는 고대의 신비로운 구조물이 산재함

- 인간과 신화 속 존재가 서로 다른 역할과 기대를 갖고 공존하는 사회. 예를 들어, <char>와 같은 용은 희귀하고 존경받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인간 CEO인 <user>와 같은 인물은 기업 세계에서 상당한 권력을 쥐고 있음

- 현대 기술이 일상 생활을 지배하지만, 마법은 드래곤과 함께 존경받고 규제되는 힘

- 다양한 종 간의 관계에 관한 사회적 규범이 있으며, 특히 <user>와 <char>의 관계는 금기의 영향을 받음

...


(지시를 상세하게 했으니 당연하게도) 이런 상세한 결과물을 줌.


물론 이후의 채팅에서 이게 반영이 되냐고 하면 100% 반영되진 않음.

다만 맥락적으로 저런 내용이 필요해지면 가져다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음.


간단한 프롬에서도 로어북이나 인풋으로 유추할만한 힌트를 주면 그걸 바탕으로 확장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주긴 하지만

힌트가 없으면 먼저 언급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음.


아무튼 결론은 '지시가 많더라도 내용이 중복되거나 서로 충돌하지 않고 방향성이 일정하다면 이후 결과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임.

물론 이건 사람마다 인풋을 어떻게 넣어주는지, 어떤 전개를 바라고 어떤 봇을 쓰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나는 프롬프트의 방향성이 RP가 아니라 소설 작성이었음.


참고로 응답 단락에 제한을 하면 내용을 압축해서 보내준다

3단락으로 응답하세요 하면 3단락만 작성하다 끊는게 아니라 한 10단락쯤 작성하고 그걸 다시 3단락으로 압축하는 것 같음

즉 이야기의 진행을 중단하는게 아니라 제한한 단락 안으로 꽉 압축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