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78~79페이지 中



「학생들인 모양이군. 일요일인가. 저렇게 해서 재미있을까?

「저래 봬도 좋은 자세로 타고 있는 거에요」하고 고마코는 혼잣말처럼,

「스키장에서 게이샤가 인사를 하면 아이쿠, 자넨가 하고 손님들이 놀란대요. 새카맣게 눈에 탔으니 못 알아보는 거죠. 밤엔 화장을 하니까」

「역시 스키복을 입고」

「눈바지. 아이. 지겨워. 지겨워. 객실에서 말예요, <그럼 내일은 스키장에서> 하는 인사가 이제 곧 닥치라는 거죠. 올해는 스키를 관둬버릴까. 안녕히 계세요. 기미짱, 가자. 오늘 밤엔 눈이 올거야. 눈이 오기 잔엔 추워진단다.






......순전히 내 기분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