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왜냐하면 나부터가 한부모 가족의 자녀이니까. 아빠라는 작자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시절에 나와 엄마와 동생을 버린 이후로 나와는 무관한 어떤 남성일 뿐이다. 평생 양육비 10원조차도 안 줬고, 작년에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 없어. 


어쨌든 그 이후 26살이 된 지금까지 아빠라는 존재가 없어서 생기는 불이익을 경험해보질 못했허. 엄마가 나름 괜찮은 직장에서 잘 버는 관계로 26살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부족함이 없이 커왔고, 지독할 정도로 강한 엄한 엄마의 가정교육 탓에 아빠 있는 집안보다 가정교육이 소홀하지도 않았다 생각해. 


그런데 탈선한 중고생들 보면은 왜 저렇게 가정의 해체를 원인으로 드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많지? TV 보는데 탈선한 원인이 부모의 이혼이라는 저 어린애들의 외침은 순전히 변명으로만 들린다. 나와는 다르게 이혼으로 가난해져서 이상해졌나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가난해졌다고 이상해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