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은 할텐데, 언급한 관심사를 고려했을때, 어차피 현재 줄기세포 연구수준으로는 생명공학과 쪽이 더 나을듯.
생명과학과 vs 의/약대 사이의 pros-cons 생각해보면.
전자는 좀더 생물학적 원리에 치중하는 편이고, 후자는 (특히 의대나오면) 인간 데이터 다루기 용이한 자격이 생기는 게 장점임
참고로, 의사면허 업으면 인간유래 샘플은 어지간해선 다루기 어려움. 암 연구도 cell line 끝난 상태가 아니라 직접 환자에서 뽑은 조직은 절차가 조금 귀찮음
문제는, 어차피 당분간 인간에 직접 적용하는건 한참 멀어서, 기초연구가 더 진행되야 할 판이라. 의대/약대 진학해서 줄기세포 연구와 직접 관계도 없는 걸 더 배울 동기가 별로 없을 듯. 생명과학과/생명공학과 쪽은 그래도 줄기세포 연구와 관계없는 분야 비중이 낮고, 관계없다고 보이는 분야도 생각보다 줄기세포랑 관계가 깊을 수 있음.
단적으로 면역학 배우면서 혈액세포 "분화"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들 외우는 거랑, 해부학 배우면서 뼈이름 근육이름 외우는거랑, 어느쪽이 줄기세포의 "분화"/유지 연구에 도움이 될지 상상이 갈거라고 믿음.
특히 트랜스휴머니즘 이야기 하는거 봐선 (다능성) 성체줄기세포로 깔짝깔짝 대는것보단 전능성(omnipotent)내지는 만능성(pluripotent) 줄기세포 연구를 하고 싶을텐데, 그러려면 앞으로 한 10~20년간은 쥐같은 동물로 연구를 진행하는게 우선이라 생명과학과/생명공학과 진학을 추천함.
약대/의대 쪽은 상대적으로 인간-유래 연구를 선호하는 편이고 (면허가 있으니 생명과학과/생명공학과보다 유리한 부분이기도 하니까) 윤리문제가 있는 배아줄기세포 / 위험성이 높은 역분화 줄기세포 보다는 윤리문제도 적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성체줄기세포 위주로 연구가 진행중임
윗 댓글이 맞는 말이긴 한데, 글쓴이가 뭐 알고 진로를 잡은게 아니라 그냥 대충 무슨 잡지보고 줄기세포 하겠다고 하는것 같네. 지금부터 어디 목표로 잡아봐야 공부 안하는 핑계밖에 안되고, 그냥 의대 목표로 공부한 다음 나중에 성적 맞춰서 진학하는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아니면 관련분야 r&e같은거라도 해보던가.
정보 1 : 단백질 구조하려면 생물물리학도 알아야 한다.
정보 2 : 열역학에 분배함수가 나온다.
추신 : 그러고 보니 에전에 여기다가 내 전공 이야기 썰 푼거 같은데 그거 어디갔는지 못찾겠네. 잠결에 쓴거라 틀린 이야기 좀 섞여있을거 같은데
3D 프린터 이야기 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음 3D 프린터로 한거는 실험장비(의 일부) 였음.
구글에서 하는게 하도 많아서 뭐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하는 거랑은 좀 다를듯.
ㅋㅋ 사실 재수없으면 신상털릴까봐 (혹은 명문대생/의대생만 보면 앵겨붙는 놈들 안달라붙게 하려고)
일정부분은 다른 지인 이야기랑 섞었으니까 그건 참고하고.
키워드가 단백질 구조 랑 예측은 맞음 구조를 직접 예측하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이쪽은 내가 최근에 본 논문중에는 구글관련된건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