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일단 우리학교는 1학년 때는 남녀분반임

남자여자 성비가 4:6정도 되기에 층마다 남자반 하나씩 있긴 한데 개학한지 얼마 안 되고 거의 연줄 없는 애들이 대부분이라서 겁나 어색함

아무튼 급식실 식탁에 아크릴로 투명칸막이 설치해놓고 밥먹는데 학생 당 급식실 자리 번호가 부여됨

1번 자리 두 명, 2번 자리 두 명 이런식으로 마주보는 두 자리에 번호 하나씩 부여하고 그럼 그 번호를 받는 학생들은 두 명

시간대 잘 맞추면 앞순번인 남자반이랑 뒷순번인 여자반이랑 밥 먹는 시기 갈려서 안 마주치는데

어제 딱 자리에 밥먹으려고 앉으니까 아크릴 판 하나 두고 남자애 한명이 내 앞에 딱 와서 앉는데 그 순간부터 존나 어색했음

애초에 말할 일도 없긴한데 밥 먹는 도중의 시선처리가 제한되니까 반대편 애들도 우리반 애들도 그냥 위장에 음식물쳐넣고 나감ㅋㅋㅋㅋ

어색해 죽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