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은 좀 별로지만 생윤은 나름 재밌던데?  그렇다고 법정이나 경제 가서 얼마나 머리 싸매고 있을래?

과학 윤리 요즘 스믈스믈 올라오는 분야임. 특히 유전학 관련해서

니가 공부하기 싫다고 해서 쓸데없는걸로 치부하면 안되지. 되게 치졸한 행동이야. 사문의 경우 사회과학적인 부분을 연구하는데 많이 쓰여. 너가 말한 연구방법들도 실제 연구, 통계, 조사 등에 쓰이고. 생윤도 너가 자각하지 않을뿐이지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들을 배우는거야. 정확히 말하면 살아가는데 필요한 부분을 학문으로 정립해서 배우는거지. 환경윤리, 과학기술윤리, 생명윤리 이 세가지 전부 생윤에서 다루는건데, 이 셋 중에서 현실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음. 너가 이 세가지를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갈때 누군가는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거야. 저 세가지를 머리 싸매고 고민하면서 정책을 결정하는것처럼. 그리고 당장 쓸데있는것을 원했으면 직업교육을 받아야지, 왜 학문을 공부하고 있니.

암기 안하잖아 그래서 하위권 애들이 사문 생윤 선택하는 거임 특히 예체능에서 의외로 그리고 얘네들이 한국사나 세계사 선택하는 경우가 꽤 되는게 중딩나 고1 때 겉핥기 식으로라도 배운 거 생각하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긴 함

그리고 사실 솔직히 고등학교 과정에서 법정과 경제는 참 설명하기 희한한 과목임 니말마따라 대학보고 가는 경우 아니면 어지간하면 문사철 피해 갈텐데 아무래도 그렇게 되면 사실은 경제나 법정을 알고 가는 게 도움이 되긴 하다. 근데 도움만 되는 정도이지 대학교 경제학이나 법학 정치외교학 같은 건 고딩 교과서 갖고는....... 한 마디로 고딩 때 배운 물1 물2 갖고 대학 때 대학물리나 역학 같은 거 쌈싸먹겠다는 소리와 똑같음 사람들이 그리고 수능 때 선택을 이걸 안하는 이유가 거의 대다수가 이것들은 가르치는 학교도 잘 없고 응시집단이 마니아들 말곤 없다보니 표준점수 같은 거나 백분위가 하나 두개 틀릴 때마다 아작난다는 편견이 심했음 그나마 수능 연계 없었을 때엔 그게 주효하긴 했는데 지금은 특히나 최상위권 같은 경우 하나 틀리면 2등급 2개 틀림 3등급 나오거나 난이도로 조져버리는 시대라 크게 의미 없다 내가 점수 잘 뽑고 그나마 시간 덜 투자할 수 있는 과목으로 쇼부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