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나는 지금 고3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있음

아래에 있는 게시글처럼 유아교육과 준비하고 있었지 선배들 말로는 5등급으로도 웬만한 대학 간다고

남들처럼 공부 안해도 된다 나한테 조언함 하지만 목표였던 호서대학교가 급 떡상해서 나는 벽이 생겨버렸음

여기까진 내 잘못이라 치고 봄방학 때부터 수특 존나 사서 공부해서 성적좀 올리면서 자위라도 해보려 했음..

하지만 집안 풍비박산남... 아빠가 건설업쪽 일하시고 계시는데(투자자들에게 돈받고 건물 지어주는거?) 우리 지역쪽에

다른 마을 개발한다고 투자자들 다 거기로 빠짐... 아빠 일은 예전처럼 안풀리고 더군나나 우리나라 경제마저 씹창나서

돈이 아예 안벌렸던 때도 있었고, 일주일 내내 술만 마시고 집 들어올때도 있었음...

아빠는 끊었던 담배까지 피시고 있었고... 원래 아빠가 축구결과는 네이버로 몇대몇 결과만 보시는데 이번 새벽1시 축구 보셨음...

진짜 내가 봤을땐 ㅈ됐다 싶었음... 나는 형 1명이랑 동생 한명이 있음 아빠는 동생 대학등록금만 벌고 돈버는건 ㅈ같다고 관둔다고 함...

형은 지금 군대갔다가 빠꾸먹고(허리수술한거 신검때 제대로 안보고 그냥 넣었다고) 공익준비하면서 편입준비 

한다고 아빠 속 뒤집어짐... 원래 형이 공부를 안해서 아빠 입장에선 당연히 반대함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학교생활 조용히 하고 있고 나는 지난생활 반성하면서 3생활 존나 하루 한끼만 먹으면서 힘들게 지내고 있음.. 진짜 고 1, 2때 공부만 해놓을걸 진짜 존나 후회하고 있음 내가 딱히 잘하는건 없고 남들과는 다른 취미밖에 없음(가면 수집하는거 좋아하고, 아기 돌보는거 좋아함) 진짜 내 유일한 장점이라곤 착한성격밖에 없는거 같음.. 맨날 아빠 새벽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맨날 뉴스보면서 한숨 푹푹 쉬는 모습 보면 존나 마음 아픔.. 엄마도 지금 지내기 힘든거 알면서 자기 생활비 깨면서 우리 삼형제 용돈쥐어준다..  지금은 게임같은거 다 때려치우고 인생 루트가 [학교] 임 사실 내가 아빠 수고 덜어주려고 주말에 아르바이트 조용히 다니고 있다.. 동생 용돈이라도 내가 주고 싶어서. 하도 주말에 내가 낮에 나갔다 밤에 돌아오니 아빠는 어딜 그리 다니냐고 존나 뭐라함.. (아빠가 알바같은거 싫어함) 그래서 맨날 봉사다닌다고 얼버무림.. 엄마는 살짝 눈치깐거 같고

더 하다간 걸릴거같음.. 지금은 인생씨발 공부만 하고있긴한데 내가 대학을 가야할지 모르겠음 사실상 내 친구들이 부모님이랑 알고지내서 알바하는건 아는사람 없음 상담요청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 진지하게 글 올려봄 진짜 존나 19년 살면서 놀았던거 밖에 없어서 조용히 자살할까 생각도 해봤다

..  유치원(어린이집) 원장이 내 꿈인데 지금은 그냥 돈벌고 싶단 생각밖에 안든다.. 길이 뚜렷하게 보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