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반말 쓰려다가 여기 다 본적도 없는 초면인데 말 바로 놓기는 그래서 이 뒤부터는 존대로..


.작년 31번 문제도 그렇고 국어를 어렵게 내려면 못할 것도 없는 시험이지만(물론 개인적으로 31번이 내서는 안될 난도로 생각하지는 않아서 논란된건 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국어에서 특히 독서영역(비문학이 더 익숙하긴 한데 교과과정 용어는 준수하기위해서)이 "나는 올리려고 꽤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왜 잘 안될까?"싶은 문과 인문계학생들을 위해서 글좀 쓸게요

일단 가장 하고 싶은 말은 국어시험을 보는 마인드를 다져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학시험에서 많이들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목이 미적분일 겁니다. 하지만 국어는 조금 반대로 생각해야 될 것이, 수능국어의 출제 목적이 논리력을 바탕으로 한 내용추론인데 논리력의 기초를 쌓기 좋은 과목은 현재 2009교육과정 기준 수학2과목 "집합&명제" 이해, "함수"관찰 쪽입니다.  비록 국어에서 저런 개념을 아는지 묻는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지만 교과과정을 잘 준수하였다면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전제하에 문제를 만드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단원을 소홀히 한다면  2교시 수학에서는 1,2페이지처럼 쉽게 나온다고 콧방귀꼈던 개념들에게 정작 수학보다 먼저 치르는 1교시 국어에서 발목잡히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수능당일이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두번째로 하고 싶은 건 제발 문과여도 어휘력 공부좀 합시다. "나는 문과니까~!"하면서 이과애들보다 글 잘 읽을 것 같죠? 그렇게 자신하는 철학지문도  생윤 윤사 선택 안하면 잘 이해 안가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설령 선택했어도 교과외 사상가 나오면 어쩌구요? 과학지문 자주 틀리는게 이과애들처럼 과탐 공부를 할 기회가 없어서일까요?
 수능국어는 최소한 무슨 수업시간에 뭘 배우건 간에 그 시간에 다른 과목을 보면 배울 수 있었던 내용을 몰라서 불리해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합니다.  
튼튼한 뼈대없이는 집 제대로 지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평소에 철학 사회 과학기술 예술제재쪽의 어휘력 좀 많이 쌓아놔야 독해력이 쌓입니다 기출만 냅다 돌린다고 1등급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