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루기아야.

오늘은 수련회썰을 써볼게.

편의상 음슴체와 다른 말투를 섞어서 쓰는점/ 급하게 써서 글이 엉망인점 양해 부탁해, 시작할게.


7.17~7.19 미리내캠프 수련회 


 수련회 아침 우리반은 겁나게 들떠 있었음.선생님께서 캐리어는 비추한다고 하셨지만 10 중 9가 캐리어였음.

출석 체크를 한다음 버스에 탐. 내 짝은 남자애였음. 같은 게임 유저라(브x스타즈) 트로피, 게임 모드 등등 이야기를 하면서 간식도 나눠먹었음.

그러다 보니 어느새 도착함. 내설악에 있는 <미리내캠프> 에.


이렇게 바위에 캠프이름이 있고, 들어오는 길에 있는 다리에는 깃발이 많았음.

그리고 숙소를 안내받았음. 방배정은 하루전날 정함.

이 숙소는 아니었지만 대충 이런 스타일이니 참고만 하길.


 방에 들어가서 캐리어만 놓고 캠프에 있는 2개의 강당(은하수홀, 샛별홀) 중 샛별홀로 뛰어갔음.

뛰어가서 강당 뒤쪽 배치된 방석을 들고 줄을 지어 앉았음. 

 그리고 강당 무대 뒷편에서 나타나는 쌤.

잔뜩 쉰 목소리로 "앉아, 일어나" 를 반복시켰음. 목상태가 진짜 안 좋아 보였음.

그 목으로 너희들이 수련회 가서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너희 여기 놀러 왔어?????"를 시전함.

우리가 웅성대니 "너희 덕수지? 작년에 온 너희 선배들은 진짜 잘했어."라고 함.

참고로 말해주자면 작년 우리 선배들은 다른 수련원 이용함 ㅋㅋ 

그 다음 헛기침을 몇번 하더니 자기소개를 했음

"안녕하세요 저는 동그리 선생님입니다. 이곳에서 일한지는 6년 되었습니다."

하나도 안 궁금하지만 일단 들었음. 

 갑자기 "전교부회장(5학년이라서 전교회장이 없다) 나와." 그랬음.

2학기 전교부회장은 뽑아둔 상태지만 아직 1학기이기에 1학기 전교부회장인 내가 나갔음

전교부회장을 나오라고 하니 무엇을 시킬지 너무 궁금했음.

그랬더니 상장 같이 보이는 얇으면서도 무게감이 제법 있는 물체를 줌.

펼치니 선서가 나옴. 우리 학교 애들과 선서 예행연습을 몇번 했다. 그러더니 동그리 쌤이 나를 쳐다보시고

잘했다고 함. 몇십초 뒤 동그리쌤 폰으로 전화가 걸려옴. 전화를 끊고 동그리쌤이 하시는 말-

"선서가 취소되었습니다."왓?

그래서 흔히 하는 말씀들을 더 듣고 교장선생님 대신 오신 교감선생님께서 여는 말씀을 해주심.

 그 다음은!!! 우리가 젤 좋아하는!! 점! 심! 시! 간!!(쏘리질러!!)

이곳 미리내캠프에서는 식사별로 테마가 바뀐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침이 한국식이라면, 점심은 이태리식을 먹는다던가 하는 등이지.

(말투 이상해짐 주의 라인)

식당으로 들어가니 마치 뷔페처럼 음식을 퍼올수 있었다. 올 때 탄 차 안에서 멀미를 살짝 하는 바람에 식욕이 없었기에 조금씩만 가져옴.

 점심을 먹고 나서는 다시 샛별홀로 갔지. 동그리쌤께 이제 뭐 하냐고 여쭤보니 안전교육을 한다고 함. 야~! 신난다!

안전교육 내용은 뭐.. 굳이 안 적어도 알겠지?

 다음 활동은 카약이야. 강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어. 내가 키가 큰 축에 속해서 나보다 작은 애랑 나보다 큰 애랑 같이 탔어. 근데 큰 애는 몸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야. 나는 지극히 보통이고, 나보다 더 작은 애는 되게 말랐고. 그렇게 이상한 조합으로 카약을 탔거든? 근데 같은 방향으로 박자 맞춰 노를 저었는데 빙글빙글 도는 거야. 그래서 1시간 동안 빙글빙글 돌기만 했어. 그런데 물 위에 있으니까 1시간은 되게 빨리 가더라. 카약 활동이 끝나니까 갑자기 나보다 키 작은애가 몸을 덜덜 떠는거야. 너무 추워 보여서 선생님께 말씀드렸어. 그 친구는 선생님과 먼저 가고, 우리도 뒤따라갔어. 

 걷다 보니 어느새 도착해 있더라고. 숙소에 가 보니 나보다 작은 애가 있었어. 벌써 다 씻고 기다리고 있었지. 역시 샤워실 차지 경쟁은 너무나도 치열했어. 그래서 나는 나보다 키 큰애랑 같이 공중 샤워실로 갔어. 생각보다 시설이 괜찮더라고. 탕도 있고. 마음같아서는 탕에서 1시간 정도 푹~ 담그고 있고 싶었지만 최대한 빨리 씻고 나왔어. 거기 드라이기가 걸려 있길래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도 다 말렸어.뜨거운 물은 잘 나왔어. 숙소에서 씻은 친구들 이야기 들어 보니까 자기네들은 

 다시 우리가 돌아간 곳은 숙소가 아니라 식당이었어.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말이야. 저녁식사는 일본식이었어. 메뉴 보자마자 수출규제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애는 아마 나밖에 없었겠지... 는 개뿔, 돈가스는 맛있게 잘 먹었어. 식당에서 방송이 나왔어. 매점 이용시간을 안내해 주더라고. 나는 방장 친구에게 숙소 키를 받아서 지갑을 가지고 매점으로 갔어. 마이쮸 하나 사먹었지. 우리 동네 슈퍼보다 100원 싸더라.

 또 다시 방송이 나왔어. 레크리에이션을 하러 가래. 숫자송 틀어놓고 이상한 율동 가르쳐 주면서 따라하래. 그리고 막 반 이름 말하게 시키고... 그래서 목 다쉼

양호실 가서 따뜻한 물 얻어옴(따뜻한 물을 굳이 양호실에 가서 가져온 이유를 알려주자면, 이곳 미리내 물은 지하수임. 찬물만. 그리고 뜨거운 물은 우리가 먹는 정수기 물이나 생수 수준인데, 그걸 더럽다고 못 마시게 해서 양호실에 준비된 뜨거운 지하수를 마시러 간 거임)

 숙소로 돌아와서 이불피와 베개피를 씌웠다. 한 명이 잡고 한 명은 당기고 하는 방식으로 했다. 생각보다 느리게 끝났다. 우리 숙소만 12명이기 때문이다. 옆 숙소는 8명이고 또 옆 숙소는 10명인데 뭔가 같은 돈 내고 더 좁게 있는 것 같아 억울하기도 했다.

그리고 잤다.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