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써먹는 방법인데 뭔가를 배우고 싶으면 그걸 가르쳐 보면 된다.
즉 자기가 공부할 과목을 남에게 쉽게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면서 요약해서
간단하게 일종의 교수안을 만들어 보는 거지.
남에게 뭘 가르치려면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선 어려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야하므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그 와중에 선생이 설명해주지 않은 것도 스스로 깨우치게 된다.
이걸 언제 배웠냐면 중학교 때 담임 선생이 굉장히 열정적 교사라
반 전체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생들 끼리 가르치게 했다.
그러니까 반에서 공부 못하는 열등생들 중에 배울 의욕이 있어 보이는
애들에게 반에서 공부잘하는 우등생이 1:1 과외를 해주게 한거다.
나는 공부잘하는 축에 들어가서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는데
처음엔 내 공부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해 선생의 조치에
불만이었는데 그런데 우등생이라도 남을 가르치려면
좀 준비를 해야 하고 그런 준비하고 열등생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내가 더 많이 공부하게 된다는 걸 깨달았고
실제로 내 성적도 더 향상되었다
남에게 설명하다보면 나도 분명하게 잘 몰랐던 것도
저절로 이해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있는 분야가 기술발전이 빠른 분야야 끊임없이
새로운 걸 배워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세미나나 사내강사 준비
또는 사내 교육 교재나 개설서 책을 쓰는 거다.
남을 가르치는 게 가장 좋은 배우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