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공부 못하는 사람이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공부를 못했기 때문이다.

즉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반대로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공부를 잘한다.

이건 너무나 당연하고 뻔한 말 같지만 여기에는 중대한 함의가 있다.

흔히 하는 말로 하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거다.

대부분의 성적부진 학생의 공통적 약점이 기초가 부실하다는 거다.

지금 배우는 내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 배운 

예를 들어 고등학생인데도 중학교 때 배운 내용도 숙지가 되어 있지 않다.

수학은 그게 더 심해서 분수셈도 어려워하는 수포자 고등학생도 있다.


그러니 고등학교 수업 내용을 들어봤자 이해도 안되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으니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공부하려고 교과서를 봐도 재미도 없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반면 기초가 튼튼한 학생은 이해가 되니 수업이 지겹지도 않고 

또 새로운 것에도 흥미가 생겨 더 오래 교과서 책을 붙잡고 공부할 수 있다.

그러니 성적도 잘나오고 그러니 더 공부할 맛도 나는 거지.


예를 들어 똑같은  책이나 게임 인데도 중학교 때 읽을 때는  그냥 그런가 부다 

하고 넘어갔던 내용인데 고등학교 때 다시 읽으니 그동안 배운 과학이나 

세계사나 지리 지식 덕으로  숨은 뜻이나 행동 동기가  이해가 가고 그래서 

더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게 된다는 거다..


즉  기존에 아는게 많으면 새로운 지식도 훨씬 쉽게 이해되고 배우기도 쉬워진다는 거다.

바로 눈덩이 굴리기 (Snowball)  효과.


여기 게임중에 League of Legend (LOL) 하는 사람많을 텐데 

거 초반에 잘키우면 나중에 갈수록 강력해지는 아이템이나 챔피언들 이 있는 거 알텐데 

공부도 바로 그런 식으로 초반에 잘해야 게임이 쉽게 풀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챔피언이다.


또 LOL 프로 게임도 그렇고 축구 같은 스포츠도 그냥 친구들 놀이로 축구하던 사람이 

국대 경기를 보는 것과  조기 축구회라도 좀 뛰어본 사람이 같은 경기를 보는 건 

판이하게 다르게 느껴지고 LOL 이나 축구를 잘 알수록 프로의 실력 차이가 잘 보이고 

그래서 똑같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도 원래  더 많이 아는 쪽이  더 많은 지식을 훨씬 쉽게 배울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이 snowballing 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그러니 현재 성적이 낮아서 고민이면 당장 성적  올리려고 현재 수업 내용만 공부 하지 말고 

문제의 근원인 중학교 때 교과서 부터 다시 복습하는게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