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효율적이라는 것인지 명시해주길 바람.

솔직히 말해서 현대 미술이나 가곡같은 ㅈ같은 예체능을 배워야 한다는 것에서 공교육이 글렀다는것을 알려 준다.

국영수사과만 배워야 한다. 이거에 대해서는 공감이 안되지만...
일률적인 예체능교육에 대한 비판은 공감한다.

문학보다는 비문학 독해법을 가르쳐야하는데 공교육이 문사철 숭배하고 수과사를 천시하니까 그런거지

직장생활하면 문학 읽을 일도 없고(니가 번역가나 예술계가 아닌이상) ㅇㅇ
걍 교육계 높은 인간들이 조선시대 사람이니까 포기해라

미래에 대한 생각 있으면 과고 외고, 특성화 고등학교 가거나 올림피아드, 영재 대회 등등에 니가 시간 투자했어야지 ...

고등학교 교육까지의 문학, 음악, 미술 등의 교육은 정말 최저한의 기초 지식을 가르치는 거임.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가면서 아주 기본적인 문화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에 상호작용하면서 발전하는 거기 때문에, 최저한의 지식이 없다면 이해할 수 없는 콘텐츠도 존재하게 됨. 만약 공교육이 그런 지식을 교육하지 않는다면 공교육 외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계층의 사람은 어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격마저 박탈당하는 거지.

네 비판이 성립하려면 공교육이 최소한 본격적으로 미학을 가르치는 정도는 되어야 함. 포스트모더니즘은 후기구조주의와 어떤 관련이 있으며, 레비나스와 소쉬르의 주장에는 어떤 공통/차이점이 있고, 이들의 주장에 대해 데리다가 어떤 발언을 했는가... 이들의 주장은 프랑스의 '살롱'문화에 어떻게 섞였으며 영국에선 어떤 반향을 가져왔는가... 그리하여 지금의 '순수'예술은 어떻게 등장했으며, 이러한 예술의 분화가 한국의 특이적 역사와 만나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 이런 거 공교육에서 다루니? 대학 교양에서도 굳이 찾아 듣지 않는 이상 들을 일은 없을 거라고 봄.

물론 공교육에서 예체능 계열 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는 건 아니야. 너무 일률적이고 편파적이지. 문학으로 따지면 월북문인을 싹 제외하고 김소월 이육사에만 목메는 것처럼 정치적인 부분도 강해. 그렇지만 예체능 교육 자체가 기능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는 건 공교육의 가치가 현대시민 양성이 아니라 사회의 톱니바퀴 제작에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