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우리 학원 선생님이 연세대 교육학과 출신인데 1984년부터 88년까지 다니셨음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연세대는 한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학교잖아

그런데 체육학과도 아니고 교육학과에서 구타하고 폭언이 존나게 심했다고 함


다나까는 기본이고 까라면 까야했고 후배 관리 똑빠로 안하면 전원 집합해서 원산폭격에 나무 몽둥이로 개 두들겨 맞았다고 함. 심지어 몇몇 선생님 동기들하고 후배들은 아예 학교를 자퇴했을 정도임.


당시 학과에 군기 반장이 있었는데 이름이 조연X라는 년이었데. 그 년은 과 수석에다가 장학금까지 받고, 아버지가 육군사관학교 출신인거임. 79년부터 아버지가 신병 훈련소 교관이었다는 이유로 연세대에서 온갖 해택 다누리고 다녔음. 당시가 전두환 정권인지라 가족 중 직업군인 있으면 인생 폈을 때였지


그래서 조연X 그 년은 80년대 군대 폭력을 학과 내에서 그대로 따라했다고 함. 언제는 여학생들끼리 전원 집합 시킨 선배들 다 보는 상태에서 잘못한 후배 여학생한테 성적 추행을 하는 가하면 대답하는 목소리가 작다고 두 손으로 후배 목을 조르고 화장실 변기에서 물고문 할 정도였음. 그리고 구타로 머리주변이나 팔에 멍들 었으면 수업 늦어서 뛰어가다가 넘어졌다고 구라치라고 까지 함. 삥까지 뜯고 학교 행사에 기부했다고 구라까라고 강요하고, 선생님이 그 년 주먹에 맞아서 안경을 2번 바꿔야 했다고 함... 


언제 교수가 폭행 현장을 목격했으나 그냥 못 본척 함... 직업군인 딸 잘못 건드렸다가 바로 보안사에 끌려갔던 시절이었으니...


그 조연X는 그렇게 해택을 많이 받아서 한국에 어느 대기업 들어갔고 심지어 90년대 초반에 미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해서 지금 미국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고 함. 

자기가 저지른 일들 전부 은폐 된 체 잘먹고 잘 살고 있는 거임 

군사독제의 잔제가 아직도 있는 거임


내가 직접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무슨 영화 같더라...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실사판 보는 줄...


연세대가 80년대까지 용인대 체육학과랑 비슷한 분위기였다는 게 존나 소름 돌았다


역시 민주화 되길 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