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쿄도


도쿄도 모양을 한 캐릭터가 아파트를 머리에 얹고 있습니다. 정말 설명이 이거밖에 없어서 당황(...)  일본 최대의 광역권을인 도쿄 광역권의 중심지인 도쿄는 23특별구 26시 5정 8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쿄 23구만 떼어냈을 때는 그 면적이 서울특별시와 비슷해집니다. 저렇게 아파트만 올려놓은 이유는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것을 표현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2. 지바현

지바현 모양 캐릭터가 땅콩을 들고 있습니다.  농업으로 벌어들인 생산액이 전국 4위에 드는 지바현의 특산품은 단연 땅콩입니다. 특히 땅콩 생산량의 78%는 지바현에서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현내 경작지의 66%가 땅콩밭입니다. 주로 지바현 북부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지바현 북부의 호쿠소 대지가 척박한 관계로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땅콩을 정부에서 심으라고 장려해서 결국에는 땅콩이 엄청 많이 재배되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사실 지바 하면 저의 경우는 디즈니랜드, 제가 좋아하는 Jpop 가수 쿠라키 마이 등이 생각나는 등 농사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것들만 생각나는 데 의외의 면을 본 것 같네요.

3. 군마현

간토 지방 북부에 있으며, 일본에서 하도 미개의 땅이라고 까이는 불쌍한 군마현입니다. 보통 군마현은 미개의 땅 드립이라거나(...) 쿠사츠 온천이라든가 이런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군마현은 일본 내에서 양잠업으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군마현이 지금은 자동차 공업(오타시) 등으로 발달했지만 원래 군마의 전통산업인 양잠업이었고 (나라 시대 때부터라고 추정합니다) 군마의 근대화 과정에는 양잠업이 함께 했습니다. 메이지 5년 군마에 도미오카 제사(製絲) 장이 건립되면서 군마의 경제는 양잠업과 함께 발달했고, 쇼와 9년 때는 현내 가구의 57%가 양잠업에 종사하는 가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1958년에는 현내 2/3 가구가 양잠업 종사 가구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군마에는 유달리 누에신사( 蚕影山神社) 여러 개가 촘촘히 붙어 있는 편입니다. 
여담으로 예전에 유럽에서 이곳에서 생산된 실을 마에바시라고 불렀다 하네요. (음 근데 군마현청이 마에바시시에 있는데 ㅇㅅㅇ....)

4. 도치기현

도치기현 캐릭터가 딸기 무늬 옷에 딸기 머리핀을 꽂고 있습니다. 도치기현은 작년 9월 기준 현내 딸기 생산량, 현내 딸기 경작 면적 모두 1위입니다. 사실 도치기의 딸기 재배 역사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쇼와 20년(1945년이네요 우리 독립했네)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노지 재배에서 시작해 하우스 재배 등으로 발전하고, 도치기에서 아예 도치히메(とちひめ)라는 품종을 개발해서 품종등록을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딸기는 도치기의 특산품이 되었구요. 여담으로 도치기 현내에서 딸기 생산량 1위는 모오카시라고 합니다. 이 동네도 옆동네 군마현과 마찬가지로 도치기스탄이라고 까이는 건 안비밀

5. 이바라키현

이바라키현 모양을 하고 미토 고몬(일본 영화의 캐릭터, 미토는 이바라키현의 현청소재지) 얼굴을 한 캐릭터가 낫토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현청소재지인 미토시는 엄청나게 낫토로 유명한 동네이고, 낫토가 특산품입니다. 이런 탓에 일본에서 낫토 생산량 1위는 이바라키현일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어째서인지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에 근소한 차로 밀렸습니다..... 사실 원래 1위였지만 결국에는 순위가 떨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근데 저는 낫토보다는 청국장이 좋아요)

6. 사이타마현

사이타마현 모양을 한 캐릭터가 소카센베이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카센베이란, 사이타마현 소카시 지역의 명물입니다. 오사카에 타코야끼가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예전의 소카시 지역은 곡창지대였는데, 남아도는 쌀을 보존하기 위해 경단처럼 만든 것이 지금 소카의 명물인 소카센베이입니다. 소카센베이가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는 다이쇼 시대 사이타마에서 이것을 명산품이라고 일왕에게 바쳤는데, 이게 천황이 먹은 음식이야! 이러고 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진거랍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이 격화되면서 쌀을 구하기 힘들어 전병 산업이 점점 쇠퇴하다가 쌀 통제가 해제가 되면서 다시 맥을 이어가게 되어 지금까지 명물로 이어져내려오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7. 가나가와현

수병 모습을 한 캐릭터가 배에 타 있습니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는 미군 해군 기지가 있고, 요코하마항은 우리나라 인천처럼 도쿄의 외항 역할을 하는 동네이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항구, 배와 인연이 깊은 동네입니다. 그런데 저만 이렇게 생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나가와현 소속인 요코하마에서 출발한 다이아몬드 크루즈국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