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0~2024.02.24

1편: 디트로이트행 비행기(시카고 경유)

2편: 디트로이트

3편: 윈저(캐나다)

4편: 윈저-토론토간 열차

5편: 토론토 (1)


전 편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호텔에서 한잠 때린 후...

원래는 한두시간 정도만 눈을 붙일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눈떠보니 해가 진 저녁 6시 반 경.



급하게 채비한 후 호텔 방을 나섰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미국에 있다가 캐나다에 온지라 바로 눈에 띄는 미터법 표시... ㅎㅎㅎ


영국의 직계 국가들 중 하나답게 토론토 구 시청 건물은 빅벤과 상당히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구 시청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겨울이 되면 아이스링크장으로 변신하는 네이선 필립스 광장(Nathan Phillips Square).

그 바로 뒤에 있는 둥근 호 모양 건물이 바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토론토 시청.



저녁에도 여전히 불 켜져있는 회사 건물들.

같은 직장인으로써... 그저 묵념 ㅠㅠ


여기서 방향을 틀어 바로 근처에 또 다른 광장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를 방불케 하는 꽤나 화려한 광고판들로 도배된 영-던다스 광장(Yonge-Dundas Square).

괜히 토론토가 캐나다판 뉴욕으로 불리는게 아닌 것... 이긴 한데 아직도 전 이 영-던다스 광장을 빼면 도시 전반적으로 뉴욕보다는 시카고와 더 닮아있단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도쿄에 시부야 크로스가 있다면 토론토에는 영-던다스 크로스(?)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이튼 센터(Eaton Centre)라는 종합쇼핑몰로 들어왔는데,



바로 토론토 지하철을 타고 한인타운으로 이동하기 위함입니다.



북미권의 지하철 치고 굉장히 깔끔해서 놀랐던(?) 토론토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타고



Bathurst 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엽떡 ㅋㅋㅋㅋㅋㅋ

사실 토론토 광역권 내에서 한인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꽤나 많은데, 토론토 내에서의 원조 한인타운이 바로 이 UT(토론토 대학교)옆 블루어 가(Bloor St.)입니다.

현재에는 처음 이곳에 정착했던 유학생들이 많이 취업을 한지라 토론토 지하철 1호선 북쪽 종점인 핀치(Finch)쪽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많이 핀치쪽으로 옮겨갔다곤 해도 PC방에


한국식 약국에 치킨집,


마라탕(???)집과 한국관(????),


한의원,


호두과자 전문점(?????),


코인 노래방,


하나은행 캐나다지점(???)까지, 미주 한인으로 살기에 갖춰질 건 다 갖춰진 곳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본인은 한동안 못먹었던 짬뽕을 한 식당에 들어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먹던 짬뽕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 싸서 아주 약간(?) 감동을 먹었습니다.


한인타운 끝에서 끝을 지나와 Christie 역에서 이번엔 지하철을 타고 다시 유니언 역 근방으로 돌아갈 시간.


캐나다의 뉴욕이라는데, 지하철만 보면 오히려 구대륙에 있는 도시철도들과 비교되어도 손색없는 깔끔함이었습니다.


밤에 불켜진 토론토의 랜드마크 CN타워.


유니언 역의 야경도 꽤나 까리합니다.


전 편에 설명한 바 있던 브룩필드 플레이스(Brookfield Place)의 밤의 모습.

역시 이런 대도시는 밤에 돌아다녀봐야 더욱 느낌이 나는 곳들도 있습니다.


길에서 보이는 토론토 구 시청.

마천루 사이로 빼꼼 하고 있는게 약간 귀여웠던(?) ㅋㅋㅋㅋㅋ


이 사진만 뚝 떼고 보면 뉴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호텔 1층에 바가 있길래


Canadian Old-fashioned를 하나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Old-fashioned에 메이플 시럽을 넣은게 특징인데, 그래서 그런지 꽤나 달달구리 합니다.


술이 한잔 들어가니 낮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잠이 솔솔 오더군요...




떠날 때가 되니 그제야 맑아진 토론토의 하늘.

맑은 날의 토론토 전경을 보지 못하고 가는게 못내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버스터미널로 이동하는 와중에 맑은 날의 CN타워는 확인할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 삼고 있습니다... ㅎ


아침의 분주해지기 직전의 유니언 역.

곧 있으면 교외에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몰려올 시간이니 서둘러 움직여줍시다.



미국과는 다르게 버스 터미널이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는 것에 놀랐는데, 역시 캐나다는 같은 북미로 묶이기는 하지만 미국과 약간씩 차이점도 많단 말입니다...


이제 여기서 버스를 타고 나이아가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