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북면에 소재한 6.25 전쟁 태국군 참전 기념비임.


이 날 산정호수 드라이브 가면서 군 복무했던 곳 근처에 태국군 참전비 있던 거 생각나서 들름.


계단을 올라가면 정면에 보이는 풍경.


왼쪽에는 태국군이 대한민국에 온 이후의 역사를 간략히 새긴 동판이 따로 있다.

왼쪽부터 태국어, 한국어, 영어 순서로 쓰여있다.


참전약사

타일랜드군 (지상군 1개 대대, 함정 3척, 수송기 3대 , 의료지원 3개 반)은 1950년 11월 7일 정의의 십자군으로 파한되어 용전분투 하다가 1972년 6월 12일 본국으로 개선한 군대이다. 여기 두 나라의 국민과 후손들에게 그 뜻을 전하고자 그들이 남긴 찬란한 전력과 지휘관들의 이름을 새긴다.

전력

1950.07.27 타일랜드 국가 안보회의에서 한국전 파병 결정

1950.11.07 지상군 및 함정 부산 도착

1950.11.10 - 1955.01.19 동해안 해상작전 및 보급선단 호위임무 수행

1950.11.20 - 1951.01.18 평양, 개성, 문산, 수원, 평택지구 전투

1951.03.10 - 1951.03.09 문경, 상주지구 공비토벌 전투

1951.03.10 - 1951.12.26 춘천, 화천, 의정부, 연천지구 전투

1951.06.24 - 1964.11.06 유엔군 공군기지 간 보급물자 수송임무 수행

1952.07.17 - 1953.07.26 금화, 철원, 연천지구 전투

1953.07.27 - 1972.06.11 유엔군 방어작전 지역 (운천) 경계임무 수행

1972.06.12 개선귀국

역대 지휘관명

[육군]

초대 대령 보리분 쯜라찌릴 / 중령 끄리엉끄라이 앋따난

2대 중령 쁘라윤 누차깐 짜나꾼

3대 중령 엉 포티까닐 / 소령 끄리엥싹 차마난

4대 소령 분 랑카랃

5대 중령 파띠 오쓰끄라이

6대 중령 암노에 쏘마나스

[해군]

초대 중령 우라찰림랖 우티차이

2대 소령 우엄 쑨틴씨마

3대 소령 쁘라썸 춘응암

4대 소령 쭈업 홍사꾼

[공군]

초대 소령 쁘라몯 푸띠관

2대 소령 까이완 라월탄

3대 소령 쑤라울 릉씨왕

4대 소령 쯔어 이엠카놋


사진 해상도가 낮아서 따로 글로 씀. 지휘관 이름은 글씨 뭉개짐 + 그림자 때문에 핸드폰 원본 봤는데도 헷갈리는 글ㄹ자가 있어서 오기가 있을 수 있음.



참전기념비의 왼쪽에는 비문을 새긴 동판이 있다.

역시나 태국어, 한국어, 영어를 병기해놨다.


비문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타일랜드의 육해공군 용사들! 여기 그들의 마지막 주둔지에 피흘린 1,296명의 뜻을 길이 새긴다.


참전기념비의 오른쪽에는 동상이 하나 서있다.


참전기념비의 오른편엔 태국 전통 양식의 절이 하나 있다.

현재는 건물이 노후하여 낙하물 위험으로 인해 접근과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 중인 태국의 추안 릭파이 수상이, 1994년 6월 25일 태국 국방장관 겸 태국 재향군인 위원회 의장인 위칫 쑥막 대장에게, 태국 국왕 전하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여 본 건물을 태국의 전통양식에 따라 전면 개축할 것을 지시함.

이에 국왕 전하의 후원을 받는 태국 재향군인회가 본 검눌 개축 및 대한믹국 정부에의 이양을 책임짐.




여담으로 기념비 뒷편에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경기지회에서 2023년에 정전협정 70주년 관련 입간판을 썼던 것이 치워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