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국가 모두 단기체류하면서 느낀 점


1.자연지리적요소

기후는 호주는 건조, 뉴질랜드는 습함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뉴질랜드쪽은 일교차가 적음 그리고 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옴

호주는 일교차가 크고 기온 널뛰기가 굉장히 심한편. 그리고 여름에 많이 더운데 중간중간 시원한 날들이 교차로 찾아옴

자연환경은 뉴질랜드쪽이 지진 위험성이 크긴 하지만 자연이 더 다채로움

호주는 자연 자체가 아름답긴 하지만 도시에서 벗어나면 계속 똑같은 풍경이 반복되는게 있어서 한국보다도 다채롭지 못함

뉴질랜드 자연은 최고

벌레는 호주가 더 많고 큰건 맞는데 인터넷에서 벌레 많다고 크다고 못살만큼 힘들다는건 매우 과장되었다고 보면 됨(북쪽 도시 기준으로는 과장X) 

그리고 공기 끝내주게 좋음 둘다


2.도시와 생활

호주(멜번)과 뉴질랜드(오클랜드) 모두 다른 영미권 국가들처럼 스프롤이 있고 CBD가 핵심인 단핵 도심인 것은 비슷함 

물가는 솔직히 비슷하거나 뉴질랜드쪽이 조금 더 비싼 경향이 있음

그런데 소득 자체가 호주가 1.5배~2배이기 때문에 가처분소득만으로 따졌을땐 뉴질랜드쪽이 훨씬 더 사정이 힘듬

일반 서민들 기준으로 볼때 뉴질랜드는 솔직히 한국이랑 큰 차이가 없는 생활수준이고 호주는 잘사는 사람들이 많음. 그게 미국처럼 부자가 많다는게 아니라 중산층이 두터운 느낌. 뉴질랜드는 미디언이 한국과 비슷하다면 호주는 미디언이 한국의 상위 20~30%느낌에 있다고 해야할까

이민 메리트는 호주는 있다고 봄


3.문화 등등

일단 영어는 둘다 영국식 기반인데 호주 영어는 좀 다름. 뉴질랜드쪽이 영국식 영어에 더 가까움 그냥 영국식 영어임

가장 큰 차이가 호주는 "백인" 국가이고 뉴질랜드는 "다인종" 국가라는거임. 느낌적으로 느껴질것임

호주는 인종차별이 남아있는게 사실이며 시골이나 외곽 지역엔 북쪽으로 가지 않는 이상 백인이 절대다수임

백인을 제외하면 원주민,아시아인이 남는데 이들은 백인 커뮤니티랑 접점이 거의 없고 한 나라 안에 딴 살림 차린 느낌임 미국이랑 비슷하다고 보면됨

"호주인" 그냥 AUSTRALIAN 이라고 하면 영국계 "백인"을 가리킨다고 보면 됨.. 아시아인 인구가 호주 내 15%가 넘는데 호주 백인들은 이들을 자국민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호주 영주권 시민권이 있더라도 외국인으로 보는 사람이 좀 많음

뉴질랜드는 반면 "뉴질랜더" 라고 하면 백인(파케하)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마오리 사모안 등 아일랜더 등등 모두 뉴질랜더로 생각함

그리고 인종간 연애나 인종간 교류(뭐 백인 학생 무리에 아시안 사모안도 낀다든지) 가 왕왕 있음

그리고 사람들 친절하고 인종차별 없다고 말할수있음. 지구에 인종차별 없는 나라는 없지만 뉴질랜드가 없다고 하면 1등일 것임


4.치안 

둘다 좋음. 미국과 비교불가하며 한국보단 안좋지만 중국 급인 느낌 (중국이 생각보다 개도국 치고 치안 꽤 좋음)이고 동남아보다 훨씬 좋음

호주는 총기금지국가이고 총기면허 따려면 엄청 어렵고 총이 필요한 이유부터 싹 다 감시들어감

한국보다 수렵용 총기 구입하는게 힘들것임.

뉴질랜드는 부분적 허용인데 이것도 미국처럼 걍 구입가능한거 절대아님. 사실상 둘다 금지국가라고 보면 됨

호주는 멜번기준으로 서부지역에 베트남계,아랍계 등 갱스터들이 조금 있는데 우범지역 빼면 치안 매우 양호

그리고 앨리스스프링스는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서 좀 조심해야함 

범죄율 또한 인종별로 차이가 있는데 백인,동아시아인이 밀집된 구역은 안전은 보장받는다고 보면 될듯


5.전반적인 사람들 의식

뉴질랜드는 굉장히 평등의식이강함. 인종,소득,사회적 지위 이런거 찐으로 안 따짐.. 그리고 큰 야망 있는 사람은 호주 아니 미국으로 나가고 그냥 저냥 살려는 사람들은 자기 일들 하면서 알아서 잘 살아감

그리고 도시 벗어나면 지명에 마오리어 굉장히 많고 마오리족도 꽤 있어서 "오세아니아 국가"라는 게 와닿음

호주는 유럽+미국+아시아 느낌에 멜라네시아 한 스푼

은근히 인종이나 직업 소득 등으로 우월감 가지는 사람들 있음 (한국보단 당연히 덜 심함) 

그리고 한인사회가 시드니는 그렇게 좋은거 같지는 않음

사기꾼,한국식 꼰대 마인드 가진 사람들 좀 있다고 함

시드니에 사는 지인 말 들어보면 한국식 꼰대 마인드, 자기포장, 우월의식, 선민의식, 타인비하 마인드로 무장된 교민들이 상당하다고 함

생각보다 고립되어 있어서 리드컴,스트라스필드,파라마타에서 한국계 회사에서 한국인들끼리 일하고 한국인들끼리 한식으로 점심먹고 한국식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고 한인주점에서 회식하고 한국인들이 밀집된 학교에 자녀들 보내고 하는 한인들이 "매우" 많다고 함

회식,야근 문화 이런거 한국보다 더 심할 정도


그리고 뉴질랜드 사람들은 호주로 돈벌러 가는 사람들 많고 호주에 대해 이야기를 꽤 하는 반면 호주사람들은 뉴질랜드에 관심도 없음. 시골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뉴질랜드 하면 마오리족이 우가우가 하고 있는 나라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었음. 


6.만약 두 나라 중 한곳으로 이민간다면?

호주를 추천함


7.만약 한국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잘 나오고 한국에서도 중산층 이상의 삶이 가능한 직업, 전공을 가졌다면?

미국 나갈 수 있는 직업, 미국에서 더 페이가 쎈 직업이면 미국 나가는거 추천

미국 삶 자체가 나중에 한국으로 리턴했을때도 경력이고 미국에 이민가도 고소득으로 문제 없다고 들음(내가 경험한건아님)

그게 아니면 그냥 한국에서 잘 사는것도 좋고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는 취향따라 선택? 이 좋은 듯


그런데 일부 직종(중장비 운전, 타일수리공, 간호사, 보건계열, 테크니션) 같은 경우 한국에서의 대우보다 영어권 국가에서 대우가 더 좋기도 함



<경험에 기반한 지리학 잡담>

광주와 대구의 차이

이거 예전에 올린건데 반응 좋아서 링크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