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4~2024.02.26


드디어 올려보는 뉴올리언스 답사기입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PENa-geh_XA&t=1s)

재즈의 고향에서 들어보는 재즈 명곡 메들리로 이번 답사기 시리즈를 산뜻하게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올리언스(New Orleans)는 제가 그토록 미국 여러군데를 다녀봤음에도 미국 내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도시인데, 맨날 햄버거, 피자뿐인 미국 여타 지역과는 꽤나 다른 식문화와 역시 미국 여타 지역과는 꽤나 다른 건축물, 문화 등이 있는 곳이라고 그토록 들어왔기 때문이죠.

답사기 제목의 NOLA는 New Orleans, LA(Louisiana)의 약칭으로, 미국 사람들이 이 지역을 부를 때 자주 사용합니다 ㅋㅋㅋㅋㅋ


그토록 원하고 원하던 뉴올리언스에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는데, 과연 뉴올리언스는 제 기대치를 양껏 충족시켜줄 도시였을까요...?

그에 대한 결론은 아마 뉴올리언스 2편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MSY 공항이 생각보다 크고 신식입니다.

미국 국내에서는 이제는 관광도시로 알아주는 뉴올리언스인데, 그에 걸맞게 꽤나 신식의 큰 공항을 갖추었습니다.


터미널 앞에 대기타고 있는 우버를 불러


뉴올리언스 다운타운으로 진입합니다.

여기까지만 봤을때는 미국 여타 도시의 CBD와는 큰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2월임에도 20도를 웃도는 선선한 봄날씨와 야자수가 이 곳이 꽤나 남쪽임을 체감시켜줍니다.


호텔방에서 바라본 뉴올리언스의 CBD.



오랜 비행으로 살짝 지쳐 약 2시간 가량 호텔 침대에서 빈둥거리다가 저녁 때가 되어서야 나와봤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LA가 느껴지는 하늘과 날씨... (마침 루이지애나 주의 약칭도 LA)


재즈의 고향


골목골목 보이는 뉴올리언스다운(?) 건물들.

이걸로 놀라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ㅋㅋㅋㅋㅋ



저 건물 위에 있는 전망대는 뷰 올리언스(Vue Orleans).

전 비행기에서 방금까지 뉴올리언스의 도시뷰를 즐기고 왔음으로 굳이 올라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미시시피 강의 하구를 가까이 보고자 저녁 즈음의 리버프론트로 나와봤습니다.

사진의 배는 점심과 저녁때쯤에 타면 재즈를 들으면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재즈 크루즈.

역시 재즈의 근본도시 답습니다.


은근 높은 건물들이 많은 뉴올리언스의 CBD.


미시시피 강 너머로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었는데, 달이 굉장히 커서 인상적이었지만 삼각대를 가지고 오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그림이 되었군요 ㅠㅠ

약간 왜인지 모르게 바라나시 갔을때의 갠지스 강이 생각나는 건너편 뷰(?)


그렇게 리버프론트를 거슬러 올라가...



드디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뉴올리언스다운 건물들.

이런 건물들이 모여있는 구역이 바로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인데,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지배 시절부터 쭉 이어져 내려온 뉴올리언스의 근본과도 같은 구역입니다.





(이게... 미국?)


가면무도회(Masquerade)에 쓰이는 가면들을 파는 상점.

2월달의 뉴올리언스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과 비슷하게 마디 그라(Mardi Gras)라는 비슷한 성격의 축제가 열리는데, 그를 위한 의상들을 판매하는 샵인가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마디 그라를 보고 갈까 했었는데, 축제 막바지 쯤에 갔기도 했거니와 다른 이미 계획된 일정이 있었던지라 그냥 패스하기로. (어차피 퍼레이드 형식의 축제인지라 한 장소에서 죽치고 기다려야 함)



루이지애나 주의 법원 건물입니다.

역시나 한때 영향권이었던 덕분에 주 정부의 건물도 프랑스 양식.


케이준 요리를 먹어보러 한 식당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 식당 건물이 꽤나 유서 깊은 건물이었는데, 원래는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였던 시절 뉴올리언스의 시장이었던 니콜라 지루(Nicholas Girod)의 집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이지애나의 역사적 인물들의 동판이 건물 벽에 붙어있었던...


프랑스의 입김이 강해 살짝 묻혀버린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 도시는 스페인령 루이지애나였던 시절에도 쭉 지역의 중심지였는데, 프렌치 쿼터의 도로명들을 잘 보시면 스페인령 시절 붙혀진 이름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꽤나 분위기 있는 식당 내부.



꽤나 알찬 구성의 크레올 요리.

우선 제일 왼쪽에는 잠발라야(Jambalaya)와 브라질 요리의 페이조아다(Feijoada) 비슷한 Red Beans and Rice(으깬 팥에 밥 말아먹는거), 밑에는 찍어먹는 빵과 함께 있는 해산물 검보(Gumbo), 그리고 우측 상단에는 악어고기 소시지로 만든 포보이(Gator Sausage Po' boy).

이 모든게 다 해서 30불도 안했습니다... 미치도록 착한 가격과 맛.


악어고기 소시지는... 님들이 생각하는 그 악어 맞습니다. (뭔가 장어같이 찍히긴 했지만)

이 악어고기 맛이 생각보다 훌륭해서 그만


옆집으로 가서


악어고기 튀김(Gator Fries)를 한번 사 먹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

맛 표현을 굳이 하자면... 문어같은 식감의 카라아게 맛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굉장히 맛있었음으로 뉴올리언스에 가보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진짜 미국같지 않은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


프렌치 쿼터에 휘날리는 루이지애나의 주기.


프렌치 쿼터답게 프랑스어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병기라기보단 오직 프랑스어...)


뉴올리언스의 음악 거리에 해당하는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는 2편의 분량을 위해 잠시 미루어두도록 하겠습니다...




번잡한 버본 스트리트를 잠시 빠져나와 조금은 한적한 쪽으로 나와봤습니다.

뭔가 프랑스 느낌이긴 한데, 퀘벡에서 본 북프랑스 느낌이 아닌 남프랑스 혹은 스페인 스러운 느낌에 더 가까웠습니다.

제가 가본 곳들 중에서 이 곳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곳은 바로 파나마의 카스코 비에호(Casco Viejo).


재즈의 명사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을 기념하는 공원.

이 공원을 지나면 프렌치 쿼터는 끝이 납니다.


이번엔 반대쪽 잭슨 광장(Jackson Square) 쪽으로 향하는 길.



중남미 도시 중심부의 대성당들을 생각나게 하는 세인트루이스 대성당(St. Louis Cathedral).

라틴아메리카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입니다 ㅋㅋㅋㅋㅋ


신구조화가 매우 인상적인 뉴올리언스.

사실 이 신구조화 때문에라도 파나마의 카스코 비에호와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도 있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본 고풍스러운 뉴올리언스의 건물들.



LA가 생각나는 풍경.

(아 맞다 여기 LA(Louisiana)였지...)


프렌치 쿼터와 CBD를 나누는 캐널 스트리트(Canal St.)인데, 가운데에 트램 도로가 나 있는게 특징입니다.


신나게 놀고 숙소로 들어와서 나이아가라에서 샀던 아이스와인을 같이 온 친구와 함께 조졌습니다... ㅎㅎㅎ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