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부근에 있는 김일성의 '조국통일명제비'의 철거도 이후 인공위성 촬영사진 등을 통해 확인됐다.
 
"조국을 통일하려면 그가 북에 살건 남에 살건 해외에 살건 관계없이 온 겨레가 통일운동에 떨쳐나서야 하며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에 관계없이 각계각층 모든 동포들이 민족 대단결의 원칙에서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합니다"라는 김일성의 생전 발언이 가로 15미터 세로 3미터 이상의 단일 석상에 '김일성'의 이름과 함께 새겨져 있다.
 
평양만이 아니라 지방 곳곳에 있는 비슷한 유형의 김일성 '조국통일명제비'도 조용히 철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끄는 전언은 김일성의 조국통일명제비 철거에 나선 당 간부들과 실무 인력들이 '두려움에 떤다'는 것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철거를 맡은 당 간부와 인력들이 지금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다른 일 같으면 순순히 말을 듣겠는데 이번 일은 김일성 유물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상부의 말이 바뀔 경우 처벌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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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일성의 이름과 생전 발언이 새겨진 명제비에 손을 대는 것은 과거 북한 사회라면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선대의 유훈을 부정하고 선대의 유물을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에 북한 인민들 사이에는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877213?sid=100



무려 김일성의 이름이 박힌 '조국통일명제비'도 전국적으로 철거 중이라고 함


다만 이게 김일성의 자칭 '유훈'을 직접 인용해 담은 비석이라 철거 일꾼들이 벌벌 떨면서 철거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