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4~2024.02.26

1편: 뉴올리언스 (1)

2편: 뉴올리언스 (2)

3편: 바이우(Bayou)


늪지대 구경을 마치고 뉴올리언스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사실은 저에겐 미답의 영역이었던 앨라배마 주를 가보기 위해 모빌(Mobile)을 찍고 거기서 더 욕심을 내 해변 휴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의 펜사콜라(Pensacola)까지 로드트립을 하기로 친구와 이미 이야기를 해둔 상태였습니다.

그 펜사콜라까지 가는 길에 기가 막힌 해안도로가 하나 있는데, 바로 미국 90번 국도(US-90)의 미시시피 주 해안가 구간.


이 미시시피 해안가 지역은 이름 그대로 미시시피 코스트(Mississippi Coast)로도 불리는데, 새하얀 모래가 주욱 늘어서 있는 해변과 그걸 따라 쭉 뻗어있는 해안도로가 인상적인 지역입니다.

거기다 루이지애나의 핵심 지역(뉴올리언스 광역권)과 가까워 문화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크레올 문화권에 들어가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세계 최장의 연속적인 수상 교각인 폰차트레인 코즈웨이 브릿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폰차트레인 호를 건너...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의 경계를 이루는 펄 강(Pearl River)의 하구 지역.

이런 멕시코 만으로 빠지는 강이 여러개 있는데, 그 강 하구들이 대체적으로 이런 순천만(...)스러운 풍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찾은 미시시피 주.

미시시피 주 자체는 멤피스 방문 때 주의 북부 끝 멤피스와 연담되어 있는 지역에 잠시 스쳐지나가듯 들린 적은 있었습니다... ㅋㅋㅋ


약간의 숲길을 헤치면...


약간 널찍한 만 지형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가 미시시피 코스트로의 입구 역할을 하는 세인트루이스 만(Bay St. Louis).



폰차트레인 만큼은 아니지만 이쪽 다리들도 전반적으로 엄청 깁니다... ㅋㅋㅋ


세인트루이스 만 브릿지(Bay St. Louis Bridge)를 건너니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미시시피 코스트.





새하얀 모래가 인상적인 미시시피 코스트.

즉, 사진에 보이는 바다가 멕시코 만입니다. 해변 조금 앞쪽으로 모래 풀등이 있어 완전히 열린 바다는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ㅋㅋㅋ



한적한 어촌 느낌이 물씬 나는 미시시피 코스트의 한 마을.


도로 안쪽으로는 이렇게 알록달록한 집들도 있는데


루이지애나의 늪지대에서 봐왔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집을 띄워서 지어놓은 이쪽 동네의 집들.

이쪽은 뉴올리언스 쪽과는 다르게 쓰나미 대책으로 풀이됩니다.


야자수 한 그루가 이쁘게 자라 있는 미시시피 코스트.



바닷가에 면해있는 식당 건물들도 이렇게 대체적으로 한 단 띄어 지어놨더군요.




잠시 차를 멈춰 바닷가 구경을 좀 하기로.


화이트 샌즈에서 봤던 흰 모래만큼은 아니지만, 이쪽 모래도 꽤나 새하얗습니다.



되게 평화로운 바닷가 느낌.


미국 사는 사람들은 알지 모르겠는데, 미국 아이스크림 카트는 지나갈 때 그 특유의 음산(?)한 멜로디가 꽤 인상적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여러 강이 만나는 미국 남부의 멕시코 만 연안인 관계로 수질은 생각한것 만큼 청량하진 않습니다... ㅎㅎ

미국 남부에서 수질 좋은 멕시코 만 바다를 만끽하려면 펜사콜라 비치까지는 가야하는... ㅋㅋㅋ




이 해변에 있는 바다의 집(?) 비슷한 감성의 미국 식당을 방문해


미국 남부의 시그니쳐인 Iced Sweet Tea와 식사를 곁들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해변이 상당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렇게 식사도 하고 카톡프사용 기념사진 촬영(?)도 좀 하고...


90번 국도는 빌럭시(Biloxi)를 지나면 다시 내륙으로 들어가는 관계로 빠른 이동을 위해 미국 10번 고속도로(I-10)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