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의 콘크리트 분석: https://arca.live/b/city/101245171?mode=best&p=1
물론 아직 전부 다 깐건 아니지만, 거의 마무리가 된 현 시점에서 분석을 해보자 (개표율 98% 시점).
개인적으로 정치 현안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문제가 된다면 수정/삭제하겠다.
우선 양당의 전통적인 콘크리트, 호남권과 대경권에서의 이변은 전혀 없었다.
- 호남권 + 제주 31석 민주당
- 대경권 25석 보수당
국민의힘 보수당 우세 지역인 부울경과 강원도를 보자.
부울경과 강원도에서 국민의힘 보수당 이탈 지역구는 총 8석이다.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 부산 남구, 경남 양산시 을, 강원 원주시 갑을 탈환했지만 울산 동구와 경남 창원시 성산구를 빼앗겼다.
낙동강 벨트에서 약간의 보수 결집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부산 의원 개인기, 울산 노동 벨트, 경남 김해시, 강원도 도시 지역이 이탈하였고, 이는 지난 총선과 유사하다.
다음으로, 스윙보터 충청권의 표심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으로 향했다.
충청권에서 현 시점 민주당은 28석 중 무려 21석(사실상 22석)에서 앞섰다.
특히 민주당이 매우 유리한 구도에서 치른 지난 총선에서도 패배한 아산시 갑과 공주시·부여군·청양군 2석을 더 가져왔다는 건 좀 놀라운 부분이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우세는 지난 총선과 유사하다. (개인적으로 충청권의 스윙보터적 성격이 아주 약간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민주당 약우세 지역인 경인권이다.
경인권은 현재 국민의힘 보수당이 약 8석을 앞서고 있다.
보수당은 지난 총선 때 가져간 8석에 더해 하남시 갑, 성남시 분당구 을에서 앞서고 있지만 용인시 갑을 잃었다.
또, 보수당 출신 제3지대 중 하나인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현재 화성시 을에서 당선되었다.
제3지대 후보의 당선이라는 이변을 제외하면, 지난 총선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국민의힘 보수당이 11석을 앞서고 있지만, 각종 논란에 휩싸인(?) 도봉구 갑을 제외하면 이변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용산, 강남 밖에 없었던 지난 총선의 8석과 비교해보자면, 이번에 새롭게 앞서고 있는 지역구는 동작구 을, 마포구 갑이다.
이외 송파구 병, 중구·성동구 을에서 1000표 이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을 보면 알 수 있듯, 의원 개인기와 부동산이 결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외 양천구 갑(목동), 영등포구 을(여의도동)에서도 초접전 끝에 민주당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한강 벨트에서 보수의 결집이 강하지는 않으나 어느정도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시 전국 판세로 돌아와보자. 왼쪽이 이번 총선, 오른쪽이 저번 총선 결과다.
결론적으로 현재 보수당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시기 미래통합당으로 치른 선거에서보다 약 8 ~ 10석을 더 가져갈 예정이다.
- 지난 총선 만큼 민주당에 유리했던 판세
- 낙동강 벨트와 한강 벨트의 보수 약간 결집
- 충청권의 대세에 따른 스윙보터 성격 약간 강화
비례대표도 보자.
큰 이변이 없다면 각 정당은 아래와 같은 비례 의석을 얻는다.
- 국민의미래 19석
- 더불어민주연합 13석
- 조국혁신당 12석
- 개혁신당 2석
정리하자면,
- 보수당 (국민의힘/국민의미래): 90 + 19 = 109석
- 민주당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61 + 13 = 174석
- 조국혁신당: 12석
- 개혁신당: 3석
- 새로운미래: 1석
- 진보당: 1석
현 야권 의석이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수 있는 180석을 넘겼으나 개헌선인 200석은 가져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지난 총선과 매우 유사하다.
다만 지자체와 대통령직을 여당이 가지고 있어 어느정도 권력의 분립(?)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은 지난 총선과 다르다.
뭐,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과거보다 더 유능한 국회가 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