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4월 16일 저녁에 태권도장 가는 셔틀차 안에서 사고 소식을 처음 들었음
나보다 두 살 형이 태권도장 관장님한테 "배가 침몰했대요" 라고 이야기하던 걸 주워들었음
그때는 그냥 그런, 조그만한 배가 침몰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세월호는 내 생각보다 훨씬 큰 배였더라...

그 날이 내 여동생 생일이었는데, 저녁 때 집안 분위기가 참 거시기했음...